최지만, MIA전 9회말 추격의 적시타…끝내기승리 발판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최지만(27, 탬파베이)이 마지막 타석에서 적시타를 때려냈다.

최지만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 3연전 최종전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최지만의 경기 전 기록은 타율 .208(48타수 10안타) 3홈런 6타점. 전날 탬파베이 이적 후 첫 홈런을 쏘아 올렸고, 이날 우완 트레버 리차즈를 만나 2경기 연속 안타에 도전했다. 리차즈와는 통산 첫 상대.

0-4로 뒤진 2회말 무사 1루서 첫 타석이 찾아왔다. 리차즈를 만나 초구 볼을 골라냈지만 1B2S에 몰렸고, 4구째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1-4로 끌려가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3B1S의 유리한 카운트에서 직구를 커트해낸 뒤 체인지업에 다시 방망이를 맞추지 못했다. 2타석 연속 삼진.

여전히 1-4로 뒤진 7회말에는 선두타자로 등장해 리차즈의 같은 패전에 또 당했다. 2B2S에서 89마일(약 143km) 직구를 파울로 만든 다음 84마일(약 135km)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은 달랐다. 최지만은 1-4 열세에 처한 9회말 무사 2, 3루 찬스를 맞이했다. 우완 카일 바라클로프를 만났고, 2B1S에서 94마일(약 151km) 직구를 노려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때려냈다. 최근 2경기 연속 안타에 성공한 순간.

최지만은 이후 대주자 헌터 우드와 교체되며 경기를 마쳤다. 시즌 타율은 종전 .208에서 .212로 소폭 상승했다.

한편 탬파베이는 1-4로 뒤진 9회말 최지만의 적시타와 다니엘 로버트슨의 대타 끝내기 만루홈런에 힘입어 마이애미를 6-4로 꺾었다.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순간. 시즌 성적은 50승 49패가 됐다. 반면 5연승이 좌절된 마이애미는 43승 58패를 마크했다.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