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12홀드' 토론토, 볼티모어에 10회 끝내기승리(종합)

[마이데일리 = 이후광 기자] 토론토가 후반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 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후반기 첫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8-7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후반기 첫 경기 승리와 함께 2연패에서 탈출하며 시즌 44승 52패를 기록했다. 반면 3연승이 좌절된 볼티모어는 28승 70패가 됐다.

토론토는 3회말 1사 후 알레디미스 디아즈의 솔로포로 기선을 제압했다. 5회초 1사 2루 위기서 팀 베컴의 투런포로 역전을 허용했지만 5회말 러셀 마틴과 랜달 그리척의 백투백 홈런으로 재역전한 뒤 이어진 1사 2, 3루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희생플라이와 저스틴 스모크의 적시 2루타를 묶어 격차를 벌렸다.

7회말에는 선두타자 디아즈가 좌전안타로 물꼬를 튼 뒤 데본 트래비스가 1타점 3루타, 커티스 그랜더슨이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연달아 때려냈다.

그러나 7-2 리드에도 승리는 쉽게 찾아오지 않았다. 8회초 크리스 데이비스, 9회초 칼렙 조셉에게 각각 투런포를 맞으며 한 점차 추격을 허용했고,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조나단 스쿱에게 뼈아픈 동점 솔로포를 헌납했다.

하지만 토론토는 연장에서 웃었다. 10회말 2사 후 러셀 마틴과 랜달 그리척이 각각 안타와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뒤 디아즈가 적시타로 경기를 끝냈다. 디아즈는 혼자서 4안타-2타점을 올리며 승리를 견인했다.

한편 오승환은 7-4로 앞선 8회초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등판해 대니 발렌시아를 삼진으로 잡고 셋업맨 임무를 수행했다. 시즌 12번째 홀드와 함께 평균자책점이 종전 2.82에서 2.80으로 떨어졌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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