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찬 7회 역전타' KIA, KT 꺾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KIA가 연패에서 벗어났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7회 터진 김주찬의 역전타에 힘입어 6-4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KIA는 2연패를 끊으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시즌 성적 42승 47패. 반면 KT는 3연승을 이루지 못하며 시즌 성적 37승 2무 52패가 됐다.

선취점은 KT 몫이었다. KT는 1회초 2사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의 2루타와 유한준의 적시타로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KIA가 곧바로 반격에 나섰다. 1회말 이명기의 안타와 김선빈의 볼넷으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안치홍이 2타점 3루타를 날렸다.

3회까지 끌려가던 KT는 4회 박경수의 좌월 홈런으로 2-2 균형을 이뤘다.

5회 숨을 고른 KT는 6회 경기를 뒤집었다. 로하스의 내야안타와 황재균의 볼넷, 더블스틸로 만든 2사 2, 3루에서 상대 투수 폭투 때 3점째를 뽑았다.

KIA도 물러서지 않았다. KIA는 7회말 2사 이후 집중력을 발휘했다. 안치홍과 버나디나의 안타로 만든 2사 2, 3루에서 김주찬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4-3 역전. 이어 상대 투수 폭투 때 한 점을 추가했다. 5-3.

KT가 8회초 박경수의 홈런으로 한 점차로 따라 붙자 KIA도 8회말 이명기의 적시타로 2점차를 만들었다.

KIA는 9회초 윤석민을 투입해 연패 탈출을 이뤄냈다.

김주찬은 이날 유일한 안타를 역전 결승타로 장식했다. 안치홍도 통산 1000안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2007년 이후 처음 선발투수로 나선 임창용은 4⅓이닝 5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투구를 펼치며 자신의 역할을 해냈다.

KT 선발 금민철은 6회까지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7회 2아웃 이후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6패(6승)째.

타선에서는 박경수가 멀티홈런을 때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KIA 김주찬.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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