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언론 "추신수, 한국인에게 기쁨 줬다…국민적 영웅"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의 성공은 한국인에게 기쁨을 줬다."

추신수(텍사스)가 한국인 타자 역대 최초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하게 되면서 미국 언론의 관심도 뜨겁다. 텍사스 매체 댈러스 모닝뉴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레인저스 올스타 추신수는 어떻게 다시 국민적 영웅이 됐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의 과거 굵직한 행보를 돌아봤다. 2000년 세계청소년야구대회 우승부터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을 거론했다. 그러면서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출전, 고국(한국)에서 다시 한번 주목 받을 것으로 보인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합류한 첫 번째 포지션 플레이어이자 세 번째 한국인 선수"라고 소개했다.

이후 댈러스 모닝뉴스는 한국 특유의 한(恨)을 거론하며 "이 개념에 대한 문자 그대로의 영어 번역은 없다. '웨스트 윙'(미국 드라마)이라는 쇼에서 마틴 신은 '마음의 상태'라고 묘사했다. 너무 슬픈 나머지 눈물도 나오지 않지만 희망은 항상 있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추신수가 한국인이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사례로 남으면서 한국인의 한을 풀어냈다고 평가한 것이다. 댈러스 모닝뉴스는 "추신수의 성공은 한국인들에게 기쁨을 안겨줬다. 그는 다시 한번 국민적 영웅이 됐다"라고 밝혔다.

댈러스 주재 한국 총영사관실장 이상수씨는 댈러스 모닝뉴스에 "추신수는 한국과 댈러스를 잇는 자랑스러운 연결 고리다. 전성기의 추신수를 보는 것은 정말 흥분된 일이다"라며 축하 성명을 보냈다.

추신수는 "18세에 한국에 왔을 때 올스타전 선발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올스타전 선발은 한국과 나, 가족에 큰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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