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추신수 올스타, 뛰어난 전반기에 대한 합당한 보상"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추신수(텍사스)의 올스타 선발은 뛰어난 전반기에 대한 합당한 보상이다."

MLB.com이 추신수의 올스타전 선발을 당연하다고 평가했다. 추신수는 전반기 90경기서 348타수 102안타, 타율 0.293 18홈런 43타점 54득점으로 맹활약했다. 5월 14일부터 16일 볼티모어전까지 51경기 연속 출루하며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기록, 구단 역대 최다기록, 역대 현역 메이저리거 최다기록, 역대 아시아타자 최다기록을 갈아치웠다.

MLB.com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추신수의 올스타전 선발은 현재 진행 중인 51경기 연속출루를 포함한 뛰어난 전반기에 대한 합당한 포상이다"라고 보도했다. 추신수는 올 시즌 맹활약을 앞세워 18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리는 올스타전에 감독 추천을 통해 사상 처음으로 출전한다.

MLB.com은 "이것은(올스타전 감독추천 선발) 그와 그의 가족, 그리고 한국에 중요한 순간이다. 추신수는 한국선수로는 세 번째로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선발된 선수다"라고 소개했다. 실제 박찬호, 김병현 이후 메이저리그 한국인타자 최초 올스타전 출전이다.

추신수는 MLB.com에 "내 조국과 가족, 내 자신에 대해 매우 영광스럽게 생각한다. 한국에서 미국에 왔을 때 만 18세였는데,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다. 이제 최고의 선수와 한 게임을 할 수 있게 됐다. 그것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부터 목표였다. 많은 야구 팬이 흥분했고, 가족과 부모님도 그렇다. 아내는 울었다. 아내는 내가 마이너리그에 있을 때부터 내가 겪은 모든 것을 봤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추신수는 "내 목표는 항상 베이스에 출루하는 것이다. 안타를 치거나, 볼넷을 얻거나,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는 것이다. 경험은 큰 도움이 된다. 이렇게 오래 메이저리그를 경험하면 투수의 스타일이 보인다"라고 자신의 노하우를 설명했다.

존 다니엘스 텍사스 단장은 "지금 추신수의 모습은 우리가 그와 계약하기 전 신시내티에서 있었던 퍼포먼스 이후 가장 좋은 모습이다. 추신수의 모습은 정말 흥미롭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프시즌에 정말 열심히 뛰었다. 매 경기 높은 집중력을 보여준 선수였다. 모든 선수에게 훌륭한 모델이 됐다"라고 평가했다.

제프 베니스터 감독은 "추신수가 올스타전에 집중해주길 바란다. 지금까지 겪어온 경험을 높게 평가해주길 바란다. 그가 가족과 함께 올스타전을 즐기기를 원한다. 그가 자신, 가족, 나라를 대표하는 것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올스타전을 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추신수가 출전하는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은 18일 9시부터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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