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기서 왜 나와?" '런닝맨'·'복면가왕' 할리우드★ 韓예능 [MD픽]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할리우드 스타들이 최근 깜짝 내한 행사 러시를 보인다. 2018년 올해에만 '블랙팬서',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데드풀2',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배우들이 한국을 찾아 국내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이벤트를 했다.

특히 할리우드 스타들은 한국의 예능 프로그램에 흥미를 느끼는데, 출연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에 역대 화제가 됐던 할리우드 배우들의 한국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모아봤다.

▼ 리차드 기어, '아침마당' 출연…韓 오프라 윈프리쇼?

리차드 기어는 지난 2011년 6월 자선 사진전 '순례의 길' 홍보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고 KBS 1TV '아침마당'에 출연했다. 리차드 기어는 '아침마당'이 미국의 유명 쇼 프로그램인 '오프라 윈프리 쇼'의 한국판이라고 생각했고, 당시 솔직한 입담으로 많은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당시 그는 "한국이 올 수 있게돼 영광"이라고 말했고 여심을 사로잡는 미소로 시선을 끌었다.

▼ '무한도전' 잭 블랙, 발칵 뒤집어 놓으셨다

'무한도전'의 13년 역사에서 한 획을 그은 할리우드 스타는 단연 잭 블랙이었다. 잭 블랙 편은 '무한도전'의 여러 스페셜 편 중에서도 레전드 편으로 꼽히고 있는데, 이는 잭 블랙이 격의없이 모든 것을 내려놓고 '무한도전' 멤버들과 동화돼 웃음을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쿵푸팬더'의 팬더가 실제로 튀어나온 듯한 푸짐하고 넉넉한 웃음과 유머는 시청자들에게도 폭소를 유발했고 노래 퀴즈와 더불어 슬랩스틱 몸 개그까지 더하며 "잭 형!"을 외치게 했다.

이후 잭 블랙은 2년 뒤 '무한도전-LALA랜드' 편에 또 다시 출연하면서 멤버들과의 우정을 다졌다. 당시 잭 블랙은 "한국이 그리웠다. '무한도전' 출연 이후 다른 TV 프로그램에 출연했을 때보다도 인기가 더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 '복면가왕' 라이언 레놀즈, 역대급 서프라이즈

'데드풀2'로 한국을 찾은 라이언 레놀즈는 좀 더 특별한 예능을 택했다. 라이언 레놀즈는 MBC '복면가왕'에서 유니콘 가면을 쓰고 뮤지컬 '애니'의 '투모로우' 노래를 불렀다. 라이언 레놀즈의 깜짝 등장에 객석의 관객들과 연예인 평가단은 물론, 방송 이후 큰 화제가 되면서 네티즌들을 들썩이게 했다. 당시 라이언 레놀즈는 1박 2일이라는 짧은 내한 일정 속에서 '복면가왕'에 출연한 것으로 알려졌다.

라이언 레놀즈는 "여기 출연하는 것을 아내 블레이크 라이블리에게도 말하지 않았다"라며 "사람들 앞에서 노래 해 본 게 태어나서 처음이다. 유니콘 가면을 집에 가져가고 싶다.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서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앞서 휴 잭맨의 SNS에는 라이언 레놀즈가 '투모로우' 노래를 부르고 있는 것이 포착되면서 '복면가왕' 출연 준비를 한 것이 공개돼 또 한 번 눈길을 끌었다.

▼ '비정상회담' 사이먼 페그 "영국 대표로 나왔다"

'미션 임파서블'에서 벤지 역으로 출연하며 에단 헌트(톰 크루즈)와 막강 팀 호흡을 맞추고 있는 사이먼 페그는 이번 내한이 2번째다. 앞서 '스타트렉 비욘드'로 2016년 내한한 사이먼 페그는 JTBC '비정상회담'에 출연했다. 당시 사이먼 페그는 'SF영화가 현실이 될 거라고 믿고 있는 나, 비정상인가요?'라는 주제로 각국의 비정상 대표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사이먼 페그는 "영국 대표로 나왔다. 공항에서 많은 환대에 내가 비틀즈가 된 느낌이었다"라며 "봉준호 감독과 작업해보고 싶다"라고 애정을 보였다.

▼ '런닝맨' 톰 크루즈, 불가능에 도전하는 친절한 톰아저씨

이번이 벌써 9번째 내한이다. 지난 1994년 첫 내한했던 톰 크루즈는 한국과의 인연을 길게 이어가고 있다. 이번 9번째 내한에서는 SBS '런닝맨'에 출연을 확정해 시선을 끈다. 톰 크루즈는 사이먼 페그, 헨리 카빌까지 '미션 임파서블: 폴아웃' 크루들과 함께 '런닝맨'에 출격해 한국의 열대야를 뜨겁게 내달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톰 크루즈의 '런닝맨' 출연 녹화는 17일 이뤄질 예정이며 오는 22일 방송된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KBS·MBC·JTBC·SBS 방송 화면 캡처]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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