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휴식' 토론토, 보스턴에 10회 끝내기 패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승환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토론토는 연승에 실패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메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경기에서 연장 10회 접전 끝에 2-6로 패했다.

전날 보스턴의 11연승을 저지했던 토론토는 연승에 실패, 시즌 성적 43승 51패가 됐다. 보스턴은 전날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성적 67승 30패를 기록했다.

13일과 14일 경기에 연속으로 나섰던 오승환은 이날 휴식을 취했다. 시즌 성적은 여전히 45경기 4승 3패 2세이브 평균자책점 2.82.

3회까지 0의 행진이 이어졌다. 첫 득점은 4회 나왔다. 보스턴은 4회 선두타자로 나선 J. D. 마르티네스의 좌중월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뽑았다.

6회까지 끌려가던 토론토는 7회 경기를 뒤집었다. 켄드리스 모랄레스의 우전안타, 드와이트 스미스 주니어의 2루타로 무사 2, 3루 찬스를 만든 토론토는 알레드미스 디아즈의 내야 땅볼 때 1-1 균형을 이뤘다. 이어 루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보스턴도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9회말 잰더 보가츠와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의 연속 2루타로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어진 무사 2루 기회를 놓치며 경기는 연장전으로 접어 들었다.

마지막에 웃은 팀은 보스턴이었다. 보스턴은 10회말 상대 실책과 브록 홀트의 안타, 고의4구로 1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 때 타자로 들어선 보가츠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홈런을 터뜨렸고 그대로 경기 끝.

토론토 리드오프 구리엘은 타석에서 3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지만 10회 실책을 범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모랄레스는 2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보스턴 4번 타자로 나선 보가츠는 그랜드슬램으로 팀 승리를 확정 지었다. 5타수 2안타 4타점 2득점. 리드오프 베츠도 3안타 1볼넷 1득점 만점활약을 펼쳤다.

[오승환.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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