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칼렛 요한슨, “트랜스젠더 캐릭터 안 맡는다” 왜?[MD할리우드]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할리우드 스타 스칼렛 요한슨이 트랜스젠더(성전환자) 배역을 맡기로 해 캐스팅 논란이 일었던 영화 '럽 & 터그'에 출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13일(현지시간) ‘아웃 매거진에 보낸 성명을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참여를 정중하게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트랜스젠더에 대한 우리의 문화적 이해는 지속해서 진전하고 있다. 내 캐스팅에 대해 그것이 몰이해한 것이었다는 점을 그 공동체로부터 많이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트랜스 커뮤니티에 대한 큰 존경과 사랑을 가지고 있으며 할리우드에서의 포괄성에 관한 대화가 계속되는 것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럽 & 터그'는 1970~80년대 미국 범죄조직 보스인 단테 텍스 길의 일생을 그린 전기영화다. 길은 여성으로 태어났으나 남성의 성 정체성을 알고 남장을 하고 다녔으며 성전환 수술을 한 인물이다

요한슨은 “캐스팅 논란이 비록 논쟁의 여지가 있으나, 다양성에 대한 더 많은 토론을 촉발시켰다”고 말했다.

요한슨 캐스팅 소식 일려지자 성 소수자 단체는 실제 트랜스젠더 배우를 쓰라고 주장했다.

미국 동성애차별반대연합(GLAAD)의 세러 케이트 엘리스 회장뒤 "이 성명과 그동안 요한슨 캐스팅에 반대해온 목소리는 앞으로 할리우드에서 트랜스젠더의 이미지를 바꿔놓는 게임 체인저 역할을 한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제공 = AFP/BB NEWS]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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