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5G 연속 무실점’ 토론토, 보스턴 11연승 저지…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워 연패 사슬을 끊었다. 오승환도 구원 등판, 제몫을 하며 토론토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13-7 역전승을 따냈다. 보스턴의 11연승을 저지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토론토는 2연패에서 탈출, 43승 50패를 기록했다.

저스틴 스모크(5타수 3안타 1볼넷 4타점 2득점)가 멀티홈런을 터뜨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드와이트 스미스도 3타점하며 힘을 보탰다. 2번째 투수로 나선 제이크 페트리는 2이닝 2피안타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승리투수가 됐다.

구원 등판한 오승환은 1이닝 동안 15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했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의 평균 자책점은 2.89에서 2.82로 낮아졌다.

1회말 유격수 실책으로 1실점한 토론토는 2회부터 화끈한 타격전을 펼쳤다. 모랄레스-마틴의 연속 볼넷 이후 나온 필라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토론토는 이후 나온 스미스의 희생플라이, 구리엘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해 3-1로 앞선 상황서 2회초를 마쳤다.

찬스 뒤에는 위기가 찾아왔다. 토론토는 2회말 유격수가 다시 실책을 범한 가운데 보루키가 흔들렸다. 브래들리-베츠-홀트에게 3연속 적시타를 맞아 주도권을 넘겨준 토론토는 2사 3루서 보가츠에게도 적시타를 허용하는 등 5실점한 끝에 2회말을 마무리했다.

토론토는 3-6으로 맞이한 3회초에 타선이 응집력을 과시, 주도권을 되찾았다. 선두타자 스모크가 솔로홈런을 때리며 분위기를 전환한 토론토는 모랄레스(볼넷)-마틴(안타)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서 나온 필라의 2타점 2루타를 더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토론토는 이어 스미스가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까지 때려 2점차 리드 속에 3회초를 끝냈다.

토론토는 4회말 모어랜드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1점차로 쫓겼지만, 이후에는 불펜투수를 총동원해 주도권을 지켰다. 7회말 2사 상황에서 투입한 5번째 투수 오승환은 3타수 3안타 1볼넷 2타점으로 맹활약 중이던 베츠를 3루수 라인드라이브 처리하기도 했다.

토론토는 이후에도 리드를 이어갔다. 8회말 오승환이 선두타자 홀트에게 2루타를 맞았으나 마르티네스-보가츠를 연속 삼진 처리했고, 이어 투입한 마이자는 모어랜드의 2루수 땅볼을 유도했다.

9회초 나온 스모크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격차를 6점까지 벌린 토론토는 9회말 투입한 타일러 클리퍼드가 1이닝을 삼자범퇴 처리, 6점 앞선 상황서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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