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2루 극복’ 오승환, 4G 연속 무실점 투구…토론토는 2연패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오승환(토론토)이 이틀 만에 등판,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오승환은 13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 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 1이닝 동안 24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오승환의 평균 자책점은 2.95에서 2.89로 낮아졌다.

오승환은 토론토가 4-6으로 뒤진 8회말 팀 내 4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지난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이후 이틀 만의 출격이었다.

오승환은 선두타자 블레이크 스와이하트에게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2루타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잰더 보가츠의 유격수 땅볼을 유도해 한숨 돌린 오승환은 이어 브록 홀트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오승환은 계속된 2사 3루서 에두아르도 누네즈를 풀카운트 승부 끝에 우익수 플라이 처리, 위기상황을 무사히 넘겼다.

한편, 토론토는 추격전을 펼쳤지만 4-6으로 역전패했다. 2연패에 빠진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4위 토론토는 42승 50패에 머물렀다. 선발 등판한 A.J. 햅이 야수 실책 이후 흔들려 3⅔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5실점(비자책), 패전투수가 됐다.

토론토는 1회초 나온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런홈런에 힘입어 기선을 제압했지만, 4회말 주도권을 넘겨줬다. 1사 1루서 홀트의 내야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서 2루수 드본 트래비스가 실책을 범했고, 2-1로 쫓긴 상황서 무키 베츠에게 역전 만루홈런까지 허용한 것. 토론토는 7~8회초에 각각 1득점하며 추격전을 펼쳤지만, 끝내 주도권을 되찾지 못한 채 경기를 마쳤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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