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com "텍사스, 추신수 내보내고 미래의 재능을 얻고 싶을 것"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텍사스는 추신수의 뜨거운 기세를 활용, 미래의 재능을 얻고 싶을 것이다."

MLB.com이 12일(이하 한국시각) 트레이드 될 가능성이 큰 외야수들을 집중 조명했다. 추신수(텍사스)도 거론됐다. 텍사스는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최하위로 포스트시즌 진출이 사실상 좌절됐고, 리빌딩에 들어갔다.

리빌딩 중인 텍사스로선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포스트시즌 진출 및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팀들을 상대로 추신수를 트레이드 해서 유망주를 얻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선 매 시즌 볼 수 있는 움직임이다.

이미 추신수는 수 차례 미국 언론들로부터 트레이드 대상자로 분류됐다. 5월 14일 휴스턴전부터 48경기 연속출루에 성공,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기록, 구단 역대 최다기록, 아시아타자 역대 최다기록을 줄줄이 세우며 가치가 크게 올라갔다.

올 시즌 추신수는 87경기서 338타수 98안타 타율 0.290 17홈런 42타점 52득점을 기록 중이다. 출루율 0.399로 아메리칸리그 5위이자 메이저리그 전체 9위다. 애버리지도 아메리칸리그 전체 19위로 경쟁력이 있다.

MLB.com은 "추신수는 올 시즌 메이저리그 최다 48경기 연속 출루를 기록했다. 선수생활에서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발됐다. 리빌딩을 하는 텍사스는 추신수의 뜨거운 기세를 활용해 2019~2020시즌에 지불해야 할 4200만달러를 덜어내면서 미래의 재능을 얻고 싶을 것이다"라고 보도했다.

텍사스가 연봉보조를 해서라도 추신수를 트레이드하고 유망주를 받아올 것이라는 전망이다. 근거도 있다. MLB.com은 "텍사스는 내년에 추신수가 10-5 선수(10년차 이상이면서 한 구단에 5년째 머무른 선수, 트레이드 거부권이 주어진다)가 되는 걸 막으려고 할 것이다. 추신수의 계약에는 10팀과의 트레이드 거부권 조항이 있다"라고 지적했다. 내년에는 추신수의 트레이드에 제약이 커지니 올 시즌 중으로 거래를 성사시켜야 한다는 주장이다.

[추신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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