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마침내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데뷔전을 치른 최지만(27)이 멀티히트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최지만은 12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벌어진 2018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홈 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최지만이 상대한 디트로이트 선발투수는 우완 조던 짐머맨. 최지만은 1회말 2사 1,2루 찬스에서 첫 타석을 맞았으나 수비 시프트에 걸려 유격수 땅볼로 아웃됐고 3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6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최지만은 짐머맨의 85마일 체인지업을 밀어쳐 수비 시프트를 뚫고 좌전 안타를 터뜨렸다. 탬파베이 이적 첫 안타를 신고한 것이다.

7회말에는 C.J. 크론의 좌월 역전 3점홈런이 터져 탬파베이가 4-2로 역전했고 곧이어 최지만이 짐머맨과 11구까지 가는 접전을 펼치며 좌측 파울 라인 안쪽에 걸치는 2루타를 작렬, 멀티히트 경기를 완성했다. 짐머맨을 강판시키는 카운터 펀치였다.

이날 멀티히트로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265(34타수 9안타)로 상승했다.

경기는 탬파베이가 4-2로 승리했다. 탬파베이는 이날 경기를 포함해 최근 15경기에서 14승 1패란 놀라운 상승세를 보여줬다. 시즌 전적은 48승 44패.

[최지만. 사진 = AFPBBNEWS]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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