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묵 양구군수 “배꼽축제, 생명·평화의 한마당으로 발전 시킬 것”[MD인터뷰②]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인묵 양구군수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2일 취임식을 거쳐 양구의 미래를 이끌고나갈 군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조 군수는 양구 출신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을 양구에서 보냈다. 양구군청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강원도청, 행안부 등을 두루 섭렵하면서 행정가의 능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48.8%의 지지율로 민선 7기 36대 양구군수로 당선됐다. 마이데일리는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초선 군수로 큰 야망을 가진 조인묵 양구군수를 만나 양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오는 7월 27일부터 ‘제11회 청춘양구 배꼽축제’가 열리는데, 어떻게 준비하고 있는지.

아시다시피 우리 양구는 국토의 정중앙인 배꼽에 해당되는 지역이다. 배꼽 하면 어머니의 탯줄, 그리고 생명과 탄생이 생각난다. 음양오행의 동양학에서 동쪽은 나무(木)를, 서쪽은 쇠(金), 남쪽은 불(火), 북쪽은 물(水), 그리고 정중앙은 흙(土)을 상징한다. 여기서 북쪽을 상징하는 물은 생명의 근원인 어머니 자궁속의 양수와 같다.

배꼽축제는 국토의 정중앙이라는 상징성과 생명의 상징인 물을 결합하여 시원한 여름을 즐길수 있는 여름철에 배꼽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로 11회를 맞은 배꼽축제는 근래 2~3년사이 관광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여 가족단위 여름휴가를 비롯해 젊은 청춘 남녀들이 즐길 수 있는 대표 여름축제로 손꼽히고 있다.

앞으로 남북화해와 긴장완화의 시대적 분위기에서 국토의 중앙이라는 지리적 특성은 양구군의 큰 자산으로 무궁한 활용가치를 가질 것으로 생각한다. 따라서 생명과 탄생 그리고 더 나아가 평화를 상징하는 다양한 컨텐츠를 집중 발굴하여 우리나라에서 제일가는 생명·평화의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양구 8경은 정말 좋은 관광 인프라다. 이를 활용하는 방안은.

양구8경은 1경 두타연, 2경 펀치볼, 3경 사명산, 4경 광치계곡, 5경 파서탕, 6경 파로호, 7경 후곡약수터 그리고 마지막 8경은 생태식물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또한 소양호변 꼬부랑길 및 금강산가는 길목인 두타연길, DMZ 등 다양한 문화관광 컨텐츠가 유명하다.

우리지역만의 독창적인 관광상품의 개발을 위해서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지역의 문화와 철학을 기반으로 지역적 테마를 발굴지역의 특성에 맞게 소규모 농,어촌관광지를 개발할 것이다. 민속과 역사문화를 있는 그대로 관광객에게 체험하도록 하는 등 새로운 매력물을 찾아내고, 관광마케팅 전략을 수립하여 보다 많은 관광객을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특히 문화,관광과 축제를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다른 지역에서는 맛볼고 즐길수없는 토속적인 관광축제(곰취축제, 시래기축제 등)를 중심으로 다양한 문화, 관광분야를 더 한층 발전시켜 지역의 주민소득향상과 연계시키는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다.

한편, 올해로 11회를 맞은 강원도 양구군의 대표적인 여름축제 중의 하나인 '제11회 청춘양구배꼽축제'가 오는 7월27일부터 3일간 양구 레포츠공원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린다.

‘축제의 신’으로 불리는 김종원 한국축제문화진흥협회 총감독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행사 진행을 맡아 흥겨운 축제를 선사할 예정이다.

[인터뷰3에서 계속]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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