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묵 양구군수 “군민과 함께 행복한 양구 건설, 한반도 평화에 기여”[MD인터뷰①]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조인묵 양구군수의 표정은 밝았다. 지난 2일 취임식을 거쳐 양구의 미래를 이끌고나갈 군수로 첫 발을 내디뎠다. 조 군수는 양구 출신으로 초등학교, 중학교 시절을 양구에서 보냈다. 양구군청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그는 강원도청, 행안부 등을 두루 섭렵하면서 행정가의 능력을 인정 받았다. 지난 6.3 지방선거에서 48.8%의 지지율로 민선 7기 36대 양구군수로 당선됐다. 마이데일리는 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초선 군수로 큰 야망을 가진 조인묵 양구군수를 만나 양구 발전을 위한 청사진을 들어봤다./ 편집자 주

-지난 6.13 지방선거를 통해 보수 텃밭으로 불리던 양구군에서 지방선거 23년 만에 진보진영의 후보로 당선됐다. 소감 한마디.

선거기간 동안 뜨거운 사랑으로 성원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 저 개인에 대한 지지라기보다는 정부 여당과 강원도정에 대한 신뢰, 그리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교류에 대한 기대, 침체된 양구를 바꿔 새로운 질서를 정립하라는 군민의 희망이 결합된 결과라고 생각한다. 오직 군민 여러분을 믿고 의지하며 모든 것을 다 바쳐 포용과 함께 흔들림 없는 개혁, 힘 있는 양구발전을 이뤄내는 것이 군수로서의 목표다.

-앞으로의 군정운영방향을 소개한다면.

지난 선거기간 내내 군민들께 행복한 양구를 만들고 싶다는 말씀을 많이 드렸다. 양구군 행정의 중심이자 목표는 바로 군민들의 행복한 삶이다. 군민의 불편함이나 어려움을 제대로 이해하고 성실·공정하게 행정서비스를 다하겠다. 양구군의 구성원 모두가 사회적으로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화목하게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양구다운 양구 ‘행복양구’를 건설하겠다.

특히 국가적으로는 두 차례에 걸친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한반도에 평화정착의 희망이 커지고 있다. 남북접경지역인 양구에서도 지역발전의 기대가 높다. 지방선거를 통해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고, 동서고속화철도 사업 등 양구군의 새로운 발전과 도약의 기회가 목전에 다가와 있다.

이러한 양구의 미래를 밝게 하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제대로 준비하고 힘있게 추진하여 전국에서 가장 행복한 ‘행복양구’를 반드시 실현하겠다.

-보수 성향이 강한 접경지역 양구에서 첫 더불어민주당 소속 군수로 취임했다. 득표율 48.6%로 당선이 됐는데, 나머지 절반의 민심의 마음을 어떻게 열어갈 생각인지.

저는 자전거를 타고 양구의 구석구석을 다니며 군민 한분 한분의 소중한 의견을 들었다. 선거를 치르는 동안 소통을 강조하면서 협치위원회를 제1공약으로 약속드렸다. 지방분권형 논의기구인 위원회는 양구군,의회, 전문가, 군민 등이 다함께 참여해 주요사업, 현안문제 등을 계획단계부터 정보를 공유하고 논의 및 소통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과정이다.

이를 통해 다수 군민이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인 의사결정 모델을 만들고 그렇게 해서 새로운 행정문화를 정착시켜 나가겠다.

또한 중앙시장 및 상가를 수시로 경청˙방문하고, 소통 업무 담당 공무원을 배정할 것이다. 기업·소상공인에 대한 찾아가는 행정서비스 지원 강화, 원스톱 행정서비스 정착을 통해 민원서비스 만족도를 높이고 새로운 행정문화를 조성하는데 앞장서겠다.

무엇보다 선거과정에서 어쩔수 없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던 지역의 갈등과 아픔을 빠른 시간안에 치유하고 통합하여 다가오는 한반도 평화의 시대에 군민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힘있게 준비하여 ‘다함께 만드는 양구, 모두가 행복한 양구’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인터뷰2에서 계속]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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