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 포르스베리, 지루했던 승부에 마침표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르스베리(라이프치히)의 한방이 스웨덴의 월드컵 8강행을 이끌었다.

스웨덴은 3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에 1-0으로 이겼다. 스위스를 상대로도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친 스웨덴은 이날 경기서 유효슈팅 마저 드물었지만 승리를 위해선 1골이면 충분했다.

스웨덴은 이날 경기서 후반 21분 포르스베리가 선제 결승골을 터트렸다. 토이보넨(툴루즈)의 패스를 이어받은 포르스베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스위스 수비수 아칸지의 다리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스위스를 상대로 볼점유율과 슈팅숫자 모두 뒤진 스웨덴은 후반전 찾아온 한번의 득점 기회를 포르스베리가 결승골로 마무리하며 승리를 거뒀다.

양팀의 경기에서 스웨덴은 볼 점유율에서 36대64로 크게 밀리는 모습이었다. 슈팅 숫자에서도 11대18로 스웨덴에 뒤졌다. 스웨덴은 지루한 수비 축구를 펼쳤지만 상대에게 별다른 득점 기회를 허용하지 않는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스웨덴 수비를 상대로 특색있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스위스는 결국 무기력한 공격전개만 반복한 끝에 무득점 패배를 당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수비 위주의 경기를 펼치고 있는 스웨덴은 매경기 무실점에 무게를 두는 경기 운영을 하고 있다. 스웨덴은 수비에 집중하면서도 이번 대회 4경기에서 모두 골을 터트렸다. 페널티킥으로 2골을 기록한 주장 그란크비스트를 제외하면 필드골은 매경기 다른 선수가 기록하고 있다. 스위스와의 16강전에선 2017-18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도움왕을 차지했던 포르스베리의 득점포가 가동됐고 결국 스웨덴은 1골차 무실점 승리로 8강행을 확정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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