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포르스베리가 결승골을 터트린 스웨덴이 24년 만의 월드컵 8강행에 성공했다.

스웨덴은 3일 오후(한국시각)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스위스에 1-0으로 이겼다. 스웨덴의 포르스베리는 이날 경기서 선제 결승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스웨덴은 3위를 차지했던 지난 1994년 미국월드컵 이후 24년 만에 월드컵 8강에 진출하게 됐다. 스웨덴은 콜롬비아와 잉글랜드의 16강전 승자를 상대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스웨덴은 베리와 토이보넨이 공격수로 출전했고 포르스베리와 클라에손이 측면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엑달과 스벤손은 허리진을 구축했고 아우구스틴손, 그란크비스트, 린델로프, 루스틱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문은 올센이 지켰다.

스위스는 드르미치가 공격수로 나섰고 주베르, 제마일리, 샤키리가 공격을 이끌었다. 샤카와 베라미는 중원을 구성했고 로드리게스, 주루, 아칸지, 랑은 수비를 책임졌다. 골키퍼는 좀머가 출전했다.

양팀의 경기에서 스위스는 전반 7분 주베르가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올손 정면으로 향했다. 스위스는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위스는 전반 33분 샤키의 왼발 중거리 슈팅에 이어 전반 39분 제마일리의 슈팅이 잇달아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스웨덴은 전반 28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왼발 발리슈팅으로 전반전 유일한 유효슈팅을 기록했지만 골키퍼 좀머의 손끝에 걸렸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 들어서도 비슷한 경기 흐름이 이어졌다. 스위스는 꾸준한 공격 시도에도 불구하고 위협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이후 스웨덴은 후반 20분 포르스베리가 선제골을 터트렸다. 토이보넨의 패스를 이어받은 포르스베리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상대 수비수 아칸지의 다리에 맞고 굴절된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스위스는 후반 23분 로드리게스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이어 스위스는 후반 28분 주베르와 제마일리 대신 엠볼로와 세페로비치를 투입해 승부수를 띄웠다. 스위스는 후반 34분 코너킥 상황에서 엠볼로가 시도한 헤딩 슈팅이 골문 구석으로 향했지만 골문 앞에 위치한 포르스베리에 막혔다. 스위스는 후반전 들어 주도권을 잡고 일방적인 공격을 펼쳤지만 상대 골문을 열지 못했다.

스위스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수비수 랑이 퇴장당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속공 상황에서 스웨덴 올손의 질주를 저지하던 랑이 퇴장당했고 결국 스웨덴은 스위스전도 무실점 승리로 장식하며 8강행에 성공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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