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무대 亞 최다골 혼다, 대표팀 은퇴 시사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일본 대표팀의 미드필더 혼다(파추카)가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다.

일본은 3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2-3 역전패를 당했다. 일본은 후반전 초반 하라구치(하노버)와 이누이(레알 베티스)가 연속골을 터트려 경기를 앞서 나갔지만 이후 베르통헨(토트넘)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샤들리(WBA)에게 잇달아 실점하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일본은 이날 패배로 인해 사상 첫 월드컵 8강행에 실패했다.

일본의 혼다는 벨기에전을 마친 후 일본 니칸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아마 대표 경력은 이제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혼다는 지난달 열린 세네갈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H조 2차전에서 동점골을 터트린 가운데 월드컵 본선에서만 4골을 성공시켜 아시아선수 최다골 기록을 작성했다. A매치 98경기서 37골을 터트린 혼다는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도 일본의 16강 주역으로 활약했었다.

혼다는 대표팀 은퇴를 시사했지만 대표팀 수비수 나가토모(갈라타사라이)는 4년 후 카타르월드컵에서도 도전을 이어갈 뜻을 나타냈다. 러시아월드컵에서 일본이 치른 4경기서 모두 풀타임 활약한 나가토모는 "다음을 목표로 한다"며 카타르 월드컵에 대한 의욕을 드러냈다. 월드컵 기간 중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공격수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 역시 "컨디션이 100%가 되면 다시 목표를 위해 도전할 것이다. 이대로 끝내지 않을 것"이라며 대표팀에서의 활약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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