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일본 수비를 상대로 고전하던 벨기에가 경기 종료 20분을 남기고 3골을 몰아 넣으며 대역전승을 거뒀다.

벨기에는 3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열린 일본과의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극적인 3-2 승리를 거뒀다. 이번 대회 32개 출전국 중 최다골을 기록하고 있는 벨기에는 일본에 고전하기도 했지만 결국 경기 종반 3골을 몰아 넣는 파괴력을 선보였다. 벨기에는 일본전 승리로 2회 연속 월드컵 8강행에 성공한 가운데 브라질과의 맞대결을 앞두게 됐다.

이날 경기서 벨기에는 전반전 동안 상대 수비 공략에 실패하며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전반전 동안 유효슈팅을 기록하는것 조차 힘겨워하는 모습이었고 페널티지역 볼경합 장면에선 상대에게 주도권을 내주며 슈팅까지 마무리하는 모습이 부족해 보였다.

벨기에를 상대로 선전을 펼친 일본은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마친 후 후반 3분 속공 상황에서 하라구치가 오른발 대각선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렸다. 이어 4분 후에는 이누이가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추가골까지 성공시켜 순식간에 점수차를 벌렸다.

벨기에는 후반 5분 아자르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오른발로 때린 슈팅은 골포스트를 강타하는 등 골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탄탄한 일본 수비를 상대로 초조함을 보이기 시작한 벨기에는 후반 24분 베르통헨의 득점으로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베르통헨은 코너킥 상황에서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연결된 공중볼을 헤딩으로 마무리했고 베르통헨의 머리를 떠난 볼은 포물선을 그리며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일본 수비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던 벨기에는 후반 29분 또한번 높이를 활용해 득점에 성공했다. 아자르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장신 미드필더 펠라이니가 골문앞에서 타점 높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일본 골망을 흔들었다.

벨기에와 일본이 후반전 들어 난타전을 펼친 가운데 결국 이번대회 출전국 중 최다골을 기록하며 화력을 과시한 벨기에가 승리를 거뒀다. 벨기에는 후반전 인저리타임 속공 상황에서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메우니어의 땅볼 크로스를 샤들리가 페널티지역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극적인 결승골을 성공시켰고 결국 벨기에의 대역전승으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벨기에는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주도권을 잡고 경기를 풀어나간 가운데 상대보다 두배가 넘는 24개의 슈팅을 때렸다. 유효슈팅 숫자도 8개를 기록하며 일본보다 2배가 많은 수치를 기록했다. 벨기에는 조직적인 일본 수비를 공략하는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지만 결국 후반전 중반 이후 공격진의 높이와 스피드를 활용해 3골을 몰아 넣는 파괴력을 보인 끝에 극적인 승리와 함께 8강행에 성공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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