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전 대역전패 일본, 역대 아시아 3번째 월드컵 8강행 실패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일본이 벨기에에 대역전패를 당하며 사상 첫 월드컵 8강행에 실패했다.

일본은 3일 오전(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2-3으로 패했다. 전반전 동안 벨기에의 화력을 봉쇄하는데 성공한 일본은 후반전 초반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이후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패배로 경기를 마쳤다. 벨기에의 샤들리는 이날 경기서 후반전 인저리타임 극적인 역전 결승골을 터트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일본은 벨기에와 난타전을 펼쳤다. 전반전을득점없이 마친 일본은 후반 3분 하라구치의 선제골에 이어 후반 7분 이누이가 추가골까지 성공시켰다. 반격에 나선 벨기에는 후반 24분 베르통헨이 헤딩 만회골을 기록한데 이어 후반 29분 펠라이니가 헤딩 동점골을 성공시켰다. 이후 양팀의 공방전이 이어졌고 승부는 연장전으로 돌입하는듯 했지만 벨기에는 경기종료 직전 샤들리가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일본은 벨기에와의 맞대결에서 사상 첫 월드컵 8강행에 도전했지만 역사를 쓰는데 실패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 중 역대 월드컵에서 8강 이상의 성적을 거둔 것은 한국과 북한 뿐이었다. 한국은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달성했었고 북한은 지난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에서 이탈리아를 꺾고 아시아국가 사상 첫 8강행에 성공했었다. 일본은 16년 만의 아시아국가 월드컵 8강행에 도전했지만 결국 벨기에전을 패배로 마쳐 눈앞에서 8강행을 놓쳤다.

한편 일본은 월드컵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력을 보이고 있다. 지난 1998년 프랑스월드컵에서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에 성공했던 일본은 그 동안 출전한 6번의 월드컵에서 3차례나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했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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