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언론 “멕시코, 독일 이길 자격 충분했다”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멕시코가 ‘디펜딩 챔피언’ 독일을 제압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멕시코는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독일과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F조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점유율은 40%에 불과했지만, 멕시코는 역습을 통해 독일을 괴롭혔다. 또한 오초아는 베르너, 드락슬러 등의 슈팅을 선방하며 힘을 보탰다. 멕시코는 전반 35분 이르빙 로자노가 선제골을 넣은 후 줄곧 주도권을 지킨 끝에 경기를 마쳤다.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러시아 월드컵 예선을 10전 전승으로 통과하는 등 이번 대회 우승후보 가운데 한 팀이었다. 하지만 막상 뚜껑이 열리자 멕시코는 공을 둥글다는 점을 입증해보였다. 멕시코가 독일에게 이긴 것은 지난 1985년 6월 15일 이후 약 33년만이었다.

미국의 스포츠언론 ‘ESPN’은 “멕시코는 승리할 자격이 충분한 팀이었다. 막판 패스가 정교했다면, 격차는 더욱 벌어졌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ESPN’은 이어 “독일도 기회가 있었지만, 공을 너무 쉽게 빼앗겼다. 독일 선수들은 긴장했고, 그들이 하고자 하는 경기내용을 보여주지 못했다”라고 덧붙였다.

[멕시코 선수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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