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티뉴 선제골 넣었지만…’ 브라질, 스위스와 1-1 무승부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우승후보’ 브라질이 선제골을 터뜨렸지만,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조별예선 첫 경기를 마쳤다.

브라질은 18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나도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스위스와의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예선 E조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브라질, 스위스는 나란히 승점 1점을 획득했다.

브라질은 4-2-3-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에 제주스를 포진했고 네이마르, 쿠티뉴, 윌리안은 공격 2선에 배치됐다. 파울리뉴, 카시미로가 중원에 자리한 브라질은 마르셀로, 미란다, 티아고 실바, 다닐로로 포백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엘리손이 맡았다.

스위스의 포메이션 역시 4-2-3-1이었다. 세페로비치가 원톱으로 배치된 가운데 주버, 제마일리, 사키리가 공격 2선을 맡았다. 샤카, 베라미가 중원에 자리했고 로드리게스, 아칸지, 셰어, 리히슈타이너는 포백을 맡았다. 좀머가 골키퍼로 나섰다.

네이마르, 윌리안을 앞세운 측면 공격으로 스위스를 괴롭힌 브라질은 전반 20분에 첫 골을 터뜨렸다. 네이마르가 수비수들의 시선을 분산시키며 공간을 만든 브라질은 쿠티뉴가 페널티박스 밖에서 오른발로 감아 차며 골망을 흔들었다.

브라질은 이후에도 네이마르의 돌파와 제주스의 슈팅으로 공세를 펼쳤지만, 추가골은 넣지 못한 채 전반을 마쳤다. 브라질의 전반 점유율은 49%였고, 유효슈팅은 브라질만 1차례 기록했다.

브라질의 기세는 후반 들어 꺾였다. 후반 5분 코너킥을 내준 브라질은 대인방어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았고, 결국 스테벤 주버에게 헤딩골을 허용했다.

브라질은 이후 다소 고전했다. 카시미로와 네이마르가 번갈아 슈팅을 시도했지만, 스위스를 위협할 정도의 공격은 아니었다. 브라질은 오히려 샤카를 앞세워 반격을 펼친 스위스의 공세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브라질은 후반 22분 아우구스토를 투입, 분위기 전환을 노렸다. 점차 점유율을 높인 브라질은 페르난지뉴와 네이마르가 과감한 슈팅을 시도하며 스위스를 압박했다. 하지만 끝내 고대했던 골은 나오지 않았다. 피르미누의 슈팅, 네이마르의 침투는 무위에 그쳤다.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브라질은 추가시간이 주어진 직후 얻어낸 찬스서 미란다가 기습적인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켰다. 브라질은 후반 종료 직전 얻어낸 프리킥 상황에서의 세트플레이와 코너킥 모두 골대를 외면, 결국 1-1로 맞선 상황서 경기종료 휘슬을 맞았다.

[브라질-스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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