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브론 35득점’ CLE, 보스턴 격파…4시즌 연속 파이널행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클리블랜드가 천신만고 끝에 파이널에 올랐다. 4시즌 연속 파이널 진출이다.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보스턴 셀틱스와의 2017-2018 NBA(미프로농구)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7차전에서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87-79로 승리했다.

르브론 제임스(35득점 15리바운드 9어시스트 2블록)가 맹활약했고, 제프 그린(19득점 8리바운드)도 꾸준히 득점을 쌓았다.

클리블랜드는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4승 3패를 기록, 4시즌 연속 파이널에 진출했다. 클리블랜드는 3승 3패로 맞선 휴스턴 로케츠-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승자와 파이널에서 맞대결한다. 반면, 8시즌만의 파이널 진출을 노렸던 보스턴은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클리블랜드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제임스가 1쿼터에만 12득점을 했지만, 득점분포가 고르지 못했다. 제임스를 제외한 선수들의 3점슛 성공률도 크게 떨어지는 모습이었다. 알 호포드의 골밑장악을 견제하지 못한 클리블랜드는 18-26으로 1쿼터를 마쳤다.

클리블랜드는 2쿼터 들어 분위기를 전환했다. 공격은 여전히 정돈되지 못한 모습이었지만, 호포드 외의 득점을 최소화시키며 추격전을 펼친 것. J.R 스미스가 기습적으로 3점슛을 터뜨린 것도 큰 힘이 됐다. 2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39-43이었다.

클리블랜드는 3쿼터를 맞아 전세를 뒤집었다. 제임스가 꾸준히 득점을 넣은 가운데 스미스, 그린도 3점슛으로 힘을 보탠 것. 3쿼터 중반 역전에 성공한 클리블랜드는 이후 트리스탄 탐슨이 앨리웁 덩크슛까지 터뜨리며 보스턴에 찬물을 끼얹었다.

클리블랜드는 59-56으로 맞이한 4쿼터 들어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을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4쿼터 초반 테이텀을 제어하지 못해 주도권을 넘겨준 것도 잠시, 제임스가 연달아 돌파를 성공시키며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중반 이후에는 클리블랜드가 흐름을 주도했다. 보스턴의 3점슛이 번번이 림을 외면한 반면, 제임스는 돌파를 통해 꾸준히 자유투를 얻어내며 클리블랜드의 리드를 이끌었다. 경기종료 1분여전 격차를 10점으로 벌린 제임스의 속공에 이은 추가 자유투는 쐐기득점과 같았다.

[르브론 제임스.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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