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한화 프랜차이즈 최초 2,000안타 ‘-5’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최근 300홈런을 달성한 한화 이글스 김태균이 또 하나의 대기록을 앞두고 있다. KBO리그 통산 11번째 2,000안타 기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현재 1,995안타를 기록 중인 김태균은 2,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한화 소속 선수로는 장성호에 이어 2번째며, 한화의 프랜차이즈 선수로는 최초다. 우타자로는 홍성흔(두산)과 정성훈(KIA)에 이어 3번째로 2,000안타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힘과 정확성의 척도라고 볼 수 있는 300홈런과 2,000안타를 동시에 달성한 선수는 양준혁, 이승엽(이상 삼성)으로 김태균이 역대 3번째 선수가 된다. 우타자로는 최초의 선수가 된다.

2001년 1차 지명으로 한화에 입단한 김태균의 첫 안타는 2001년 5월 19일 대전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솔로홈런으로 장식됐다. 김태균은 첫 안타를 시작으로 데뷔 첫 해 82안타, 20홈런을 기록하며 KBO 신인상을 차지했다.

2003년에는 153안타로 개인 첫 세자릿수 안타와 함께 처음으로 30홈런을 기록했다. 이후 일본에 진출했던 2010년과 2011년을 제외하고 지난해까지 13년 연속 100안타와 10홈런을 기록, 꾸준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김태균은 통산 타율도 .325로 3,000타석 이상 기록한 선수 중 장효조(롯데/0.331)와 손아섭(롯데/0.3253)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2009년 4월 21일 목동 히어로즈전에서 1,000안타를 달성했으며, 2014년 10월 11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500안타를 달성한 바 있다.

김태균의 한 경기 최다안타는 5안타며, 2004년 5월 25일 문학 SK 와이번스전을 시작으로 2012년 8월 1일 잠실 LG 트윈스전, 2016년 8월 7일 대전 NC 다이노스전까지 모두 3차례 기록했다. 한 시즌 최다안타는 2016년에 기록한 193안타다.

한편, KBO는 김태균이 2,000안타를 달성할 경우 표창규정에 의거 KBO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김태균.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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