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생일에 볼빅 챔피언십 우승…김인경 2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호주교포 이민지가 자신의 생일에 생애 4번째 LPGA투어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민지는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파72, 6,734야드)에서 열린 2018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총상금 130만 달러) 최종 4라운드서 버디 5개, 보기 1개를 엮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로 2위 김인경(15언더파 273타)을 1타 차로 따돌리며 시즌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2016년 10월 블루베이 LPGA 우승 이후 1년 7개월 만에 거둔 개인 통산 4번째 우승이다. 이날 22번째 생일을 맞은 이민지는 우승컵과 함께 우승상금 19만5000달러(약 2억원)를 생일선물로 챙겼다.

최종 라운드를 2타 차 단독 선두로 출발한 이민지는 김인경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 김인경은 후반 10번과 11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은 데 이어 13번 홀과 14번 홀에서도 또다시 연속 버디를 낚으며 4타 차를 따라잡고 이민지와 함께 공동선두가 됐다.

하지만 김인경은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것이 결정적인 패인이 됐다. 김인경은 15번 홀에서 스리퍼트 보기를 범하면서 이민지에게 다시 선두자리를 내줬다. 이민지가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둘은 다시 동타가 됐지만, 18번 홀에서 침착하게 버디에 성공한 이민지가 1타 차 짜릿한 우승을 거뒀다.

최종 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지은희가 10언더파 공동 10위에 올랐고, 김세영은 7언더파 공동 24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이날 3타를 줄인 이정은은 6언더파 공동 32위에 올랐다.

[이민지. 사진 = 볼빅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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