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결승타’ 토론토, PHI에 신승…오승환 6홀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토론토가 접전을 승리로 장식, 연패 위기서 벗어났다. 오승환은 홀드를 챙겼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28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2018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토론토는 이날 승리로 필라델피아와의 인터리그 3연전을 2승 1패로 마무리했다.

선발 등판한 J.A. 햅이 6⅔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3실점(2자책) 호투를 펼쳐 승리투수가 됐고, 드본 트래비스(3타수 2안타 1볼넷 2타점)는 결승타를 터뜨렸다. 라이언 테페라는 1이닝 1볼넷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오승환(1⅓이닝 2탈삼진 무실점)은 올 시즌 6번째 홀드를 따냈으며, 평균 자책점은 2.35에서 2.22로 낮아졌다.

토론토는 2회초에 선취득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사 후 러셀 마틴-드와이트 스미스의 연속 볼넷을 얻어내 상황은 1사 1, 2루. 상대의 폭투에 편승해 1사 2, 3루 찬스까지 잡은 토론토는 드본 트래비스가 좌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터뜨려 단숨에 2득점했다.

토론토는 이후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토론토는 닉 피베타를 상대로 추가 득점을 만들어내지 못했지만, 햅이 5회말까지 무실점 투구를 펼친 덕분에 줄곧 주도권을 지켰다.

토론토의 추가 득점은 6회초에 나왔다. 1사 후 저스틴 스모크(볼넷)-얀게르비스 솔라르테(안타)가 연달아 출루한 토론토는 케빈 필라가 3루수 라인드라이브에 그쳤지만, 마틴이 안타를 때려 2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다. 토론토는 이어 나온 스미스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격차를 4점으로 벌렸다.

찬스 뒤엔 위기가 왔다. 토론토는 무실점 투구를 이어가던 햅이 1사 2, 3루 이후 애런 알테르-닉 윌리암스에게 연달아 1타점 적시타를 허용했고, 이 과정서 야수 실책까지 나와 총 3실점하며 6회말을 마쳤다.

이후 살얼음판 리드를 이어가던 토론토는 오승환을 투입, 계속해서 주도권을 지켰다. 7회말 2사 상황서 햅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리스 호스킨스를 투수 땅볼 처리했고, 8회말에는 중심타선 마이켈 프랑코(삼진)-카를로스 산타나(유격수 플라이)-애런 알테르(삼진)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기세가 오른 토론토는 9회초 커티스 그랜더슨이 솔로홈런을 터뜨려 격차를 2점으로 벌렸고, 5-3으로 맞이한 9회말 라이언 테페라가 1이닝을 무실점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