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오타니가 볼넷으로만 한 차례 출루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는 26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뉴욕주 브롱스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3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24일 1안타 2타점 1볼넷, 25일 2안타 2볼넷 2득점으로 활약한 오타니는 3경기 연속 안타가 무산됐다. 시즌 타율은 .319에서 .309(97타수 30안타)로 내려갔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오타니는 상대 선발 루이스 세베리노의 99마일(약 159km)짜리 패스트볼을 바라보며 루킹 삼진을 기록했다.

두 번째 타석은 달랐다. 4회초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해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5경기 연속 볼넷이자 올시즌 11번째 볼넷. 후속타 불발로 득점까지 올리지는 못했다.

6회초 세 번째 타석에 나선 오타니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지만 유격수 디디 그레고리우스에게 걸리며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8회초 네 번째 타석은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광속구 투수' 아롤디스 채프먼과 만난 것. 오타니는 8회초 2사 1루에서 채프먼과 상대했다. 채프먼의 폭투가 나오며 2사 2루가 됐다.

오타니는 왼쪽 폴대 근처로 홈런성 타구를 날리기도 했지만 102마일(약 164km)짜리 공을 때려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한편, 오타니의 소속팀 에인절스는 2연승을 마감하며 시즌 성적 28승 23패를 기록했다. 양키스는 32승 15패.

[오타니 쇼헤이. 사진=AFPBBNEWS]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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