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美언론 선정 레이더 아래의 트레이드 후보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토론토)이 레이더 아래의 트레이드 후보 30인 가운데 한 명으로 선정됐다.

팬랙스포츠 존 헤이먼은 25일(이하 한국시각) '레이더 아래의 트레이드 타킷 30인'을 선정 및 발표했다. 헤이먼의 30인 명단 중 29번째에 오승환이 자리했다. 헤이먼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오승환이 텍사스와 계약에 실패하자 좋은 계약을 맺었다. 오승환은 불펜에서 잘 보이는 많은 선수 중 한 명"이라고 밝혔다.

오승환은 올 시즌 22경기서 1승1세이브4홀드 평균자책점 2.45로 순항하고 있다. 18일 오클랜드전서 ⅔이닝 4피안타 3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그 경기를 제외한 5월 8경기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5월 피안타율 0.162에 WHIP는 0.84. 구종 다양화가 효과를 보고 있다.

토론토는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가 폭력 혐의로 이탈했다. 오승환은 마무리를 꿰차지는 못했다. 그러나 긴박한 순간에 선택받는 주요 옵션 중 하나다. 다만, 토론토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를 달리면서 트레이드 대상자로 지목됐다.

헤이먼은 트레이드로 얻을 수 있는 잠재적 이익에 대해 "낮은 레벨의 유망주"라고 설명했다. 오승환의 트레이드 효과가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래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팀들 중 불펜 보강이 필요한 팀이 나오면 오승환이 유니폼을 바꿔 입을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 볼 수는 없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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