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심 없는 독일 "디펜딩 챔피언의 월드컵 부진 경계"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독일 대표팀 선수단이 러시아월드컵에서의 방심을 경계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서 한국과 맞대결을 펼치는 독일은 이탈리아 쥐트티롤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독일은 예비엔트리 27명이 이탈리아 전훈에 참여하는 가운데 다음달 4일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비어호프 독일 대표팀 단장은 24일(한국시각) 독일 노드바이에른을 통해 "지난 3번의 월드컵에서 디펜딩 챔피언이 고전한 것을 알고 있다"며 "그 점에 경각심을 느끼고 주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2006 독일월드컵 우승팀 이탈리아는 2010 남아공월드컵 조별리그서 2무1패를 기록한 끝에 16강행에 실패했다. 이어 2010 남아공월드컵 우승팀 스페인은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네덜란드에 1-5 대패를 당하는 등 수모 끝에 조별리그서 탈락했다.

월드컵 디펜딩 챔피언 독일은 뢰브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2010 남아공월드컵, 2014브라질월드컵과 유로 2008부터 유로 2016까지 5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4강 이상의 성적을 거두며 안정적인 전력과 함께 토너먼트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이탈리아 전훈 중인 뢰브 감독은 "트레이닝 캠프를 통해 파워를 얻을 수 있다. 토너먼트에선 파워가 필요하다. 항상 충전되어 있어야 한다. 모든 선수들은 자신이 퍼즐을 완성하기 위한 유일한 조각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며 선수단의 분발을 요구했다.

독일은 이탈리아 전훈을 통해 독일 U-20 대표팀과 2차례 연습경기를 치른 후 다음달 2일과 8일에는 각각 오스트리아와 사우디아라비아를 상대로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독일 전훈 캠프에는 25일에 훔멜스, 뮐러, 킴미히 같은 바이에른 뮌헨 선수가 합류한다. 이어 뤼디거(첼시) 등 일부 선수들은 다음주 합류 예정인 가운데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치르는 크로스가 가장 늦게 대표팀에 소집된다.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