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뢰브 감독 "100% 아닌 노이어, 최종엔트리 합류는 불공평"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독일의 요하김 뢰브 감독이 노이어(바이에른 뮌헨)의 월드컵 최종엔트리 합류 여부를 고심하고 있다.

뢰브 감독은 24일(한국시각) 독일 빌트 등 현지언론을 통해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엔트리 23명에 대한 계획을 전했다. 독일대표팀은 이탈리아 쥐트티롤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한 가운데 다음달 4일 최종엔트리 23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뢰브 감독은 왼발 중족골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 9월 이후 공식전에 출전하지 못한 노이어의 대표팀 최종엔트리 합류 여부에 대해 "트레이닝 캠프 후 진지하게 논의할 것"이라며 "노이어가 100% 컨디션이 아니면 최종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이어 "노이어가 지금 상황을 이겨낼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노이어는 점프로 인한 충격도 흡수할 수 있는 수준"이라면서도 "그가 100%가 되면 월드컵에 갈 수 있지만 그러지 않을 경우에는 갈 수 없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독일대표팀은 예비엔트리 27명이 확정된 가운데 월드컵을 앞둔 전지훈련에서 골키퍼는 노이어를 포함해 레노(레버쿠젠) 슈테겐(바르셀로나) 트랍(PSG) 등 4명의 골키퍼를 불러들였다.

뢰브 감독은 부상 이후 100%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수비수 보아텡(바이에른 뮌헨)에 대해선 "그의 부상 회복에 있어 실수를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월드컵 출전을 위한 무리한 훈련이나 평가전 출전은 없을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독일은 다음달 27일 카잔에서 한국과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3차전을 치른다. 독일 현지 언론은 훔멜스, 보아텡, 뮐러(이상 바이에른 뮌헨) 크로스(레알 마드리드) 케디라(유벤투스) 외질(아스날)은 최종엔트리 합류가 확정적인 선수로 분류하고 있다.

[러시아월드컵을 앞둔 독일대표팀 훈련을 소화하고 있는 노이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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