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 도전’ 김경언 “KBO서 마지막 타석 목표”

[마이데일리 = 최창환 기자] “궁극적인 목표는 KBO리그 복귀다. 마지막 타석이라도 소화하고 싶다.”

ABL(호주프로야구리그) 도전을 택한 전 한화 이글스 외야수 김경언이 포부를 전했다. 김경언은 21일 여의도 글래드호텔 BLOOM홀에서 열린 ABL 제7구단 창단 체결식에 참석했다. 제7구단은 한국 최초 해외 프로야구팀 사례가 됐다.

2001년 해태 타이거즈에서 프로무대에 데뷔한 김경언은 2010년 한화로 이적하는 등 지난 시즌까지 총 16시즌을 소화했다. 정규시즌 통산 기록은 1183경기 타율 .271(2973타수 805안타) 55홈런 393타점.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38경기 출장에 그쳤고, 결국 시즌이 종료된 후 한화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았다.

장타력을 지녔지만, 어느덧 30대 후반이 된 김경언을 찾는 팀은 없었다.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찾는 팀도 없었다고 생각한다.” 김경언의 말이다.

김경언은 마침 ABL 진입을 준비 중인 제7구단의 제안을 받았고, 지난 겨울부터 ABL 도전을 염두에 두고 몸을 만들어왔다.

“고등학교 등에서 개인훈련을 해왔다. 운동할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았다”라고 근황을 전한 김경언은 “제안은 지난 1월에 받았고, 계속 염두에 두고 있었다. 한국선수들에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팀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김경언의 목표는 ABL을 통해 KBO리그로 돌아오는 것이다. 쉽지 않은 목표지만, 마지막 타석을 KBO리그에서 소화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컸다.

김경언은 “궁극적인 목표는 KBO리그 복귀다. 아쉬움이 남는다. 마지막 타석이라도 (KBO리그에서)소화하고 싶다”라고 목표를 전했다.

[김경언. 사진 =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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