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향해 본격적인 닻을 올린 신태용호를 응원하기 위해 한국 축구 레전드가 자리를 빛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하고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닻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권창훈을 제외한 22명이 참석했다.

대표팀 소집 명단 중 권창훈이 빠진 가운데 주말 경기로 뒤늦게 귀국하는 정우영, 김승유(이상 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은 파주NFC에서 바로 합류한다. 또 이근호(강원)도 무릎이 좋지 않아 런웨이에 불참했다.

출정식에는 후배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역대 월드컵에서 활약한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한국 축구 전설들이 함께 했다.

차범근 전 감독은 “함께 해준 분들에게 감사하다. 여러분이 있어서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축구가 어려운 상황이다. 선수들이 잘 할 수 있는 원포인트는 일방적인 응원이다. 그러면 공격수들이 해결할 것이다. 많이 응원해달라”고 당부했다.

축구대표팀 공격수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잘츠부르크), 김신욱(전북)에 대해선 “세 선수가 다 자랑스럽다. 어떤 말을 해도 부끄럽지 않다. 손흥민은 내 기록을 모조리 갈아치우고 있고, 황희찬은 차범근축구대상 출신이라 기대된다”고 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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