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월드컵에서 국민들께 웃음꽃 선물하겠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 공격수 손흥민(26,토트넘홋스퍼)이 2018 러시아월드컵에선 국민들께 웃음꽃을 선물하겠다고 밝혔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21일 오전 11시 30분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월드컵 출정식을 하고 러시아월드컵을 향한 닻을 올렸다. 이 자리에는 아킬레스건 파열로 월드컵 출전이 무산된 권창훈을 제외한 22명이 참석했다.

대표팀 소집 명단 중 권창훈이 빠진 가운데 주말 경기로 뒤늦게 귀국하는 정우영, 김승유(이상 빗셀고베),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권경원(톈진 취안젠)은 파주NFC에서 바로 합류한다. 또 이근호(강원)도 무릎이 좋지 않아 런웨이에 불참했다.

출정식에는 후배 태극전사들을 응원하기 위해 역대 월드컵에서 활약한 차범근, 최순호, 홍명보, 서정원, 최진철, 이운재 등 한국 축구 전설들이 자리를 빛냈다.

출정식에 참석한 손흥민은 “지금은 확신할 수 없지만 나의 눈물은 상관이 없다. 월드컵 기간 동안이라도 대한민국 축구 팬들이 응원하면서 웃음꽃이 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후배 황희찬(잘츠부르크)에 대해선 “말을 잘 안 듣는 후배다. 축구 능력은 좋지만 말을 잘 안 듣는다. 그래서 더 좋아한다. 나도 말을 잘 안 듣는 성격이다”고 했다.

이에 황희찬은 “손흥민 형은 잠이 많고 방이 항상 어둡다. 그래서 잠을 많이 잔다. 나는 안 자는 편인데, 덕분에 몸 관리에는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사진 = 송일섭기자 andlyu@mydaily.co.kr]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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