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김상수, ‘미스터 제로’ 마침표…20G만에 첫 실점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중간계투 김상수의 무자책 행진에 마침표를 찍었다.

김상수는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원정경기에 구원 등판, ⅔이닝 3피안타 1탈삼진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1개 던졌다.

김상수는 넥센이 3-1로 앞선 8회초 제이크 브리검-이보근에 이어 팀 내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출발부터 매끄럽지 않았다. 이원석과 다린 러프에게 연달아 안타를 내줘 무사 1, 2루에 몰린 것. 김상수는 이어 이지영의 번트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마저 매끄럽지 못한 모습을 보여 무사 만루 위기까지 놓였다.

김상수는 박한이를 루킹 삼진 처리한데 이어 손주인도 3루수 라인드라이브로 막아내 위기서 벗어나는 듯했다.

하지만 넥센은 2사 만루 상황서 투수 교체카드를 꺼냈다. 마무리투수 조상우를 투입한 것. 하지만 조상우는 강한울에게 싹쓸이 3루타를 허용했다. 조상우가 승계주자 3명 모두에게 득점을 내줘 김상수의 최종기록은 3실점(3자책)이 됐다.

이로써 김상수의 무자책 행진은 20번째 경기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김상수는 이날 전까지 19경기에서 총 19이닝 동안 자책점을 범하지 않는 투구를 이어가 ‘미스터 제로’로 불린 터였다.

김상수의 ‘미스터 제로’ 행진이 마침표를 찍은 가운데 넥센도 접전 끝에 3-4로 역전패, 2연승에 실패했다. 2군에서 돌아온 박병호는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넥센은 이날 패배로 LG 트윈스와 공동 6위가 됐다.

[김상수. 사진 = 마이데일리DB]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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