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신태용호에 ‘깜짝 발탁’된 문선민(26,인천)이 대표팀 승선 후 치른 첫 경기에서 골 사냥에 실패했다.

문선민은 20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치러진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4라운드 울산 현대와의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85분을 뛰었지만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날 인천은 경기 종료직전 임은수의 극적인 동점골로 울산과 1-1로 비겼다.

문선민은 지난 14일 신태용 감독이 발표한 2018 러시아월드컵 소집 명단 28인에 이름을 올려 화제를 낳았다.

깜짝 발탁이었다. 그 동안 태극마크와는 연이 없었던 문선민은 월드컵을 앞둔 신태용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신태용은 “문선민은 스웨덴 생활을 하면서 그들에 대한 적응이 돼 있다. 순간 스피드와 저돌적인 능력도 갖췄다”고 평가했다.

스웨덴 매체 ‘축구채널’도 “스웨덴 무대를 경험한 문선민은 한국 대표팀의 조커”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실제로 문선민은 올 시즌 인천의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 팀은 하위권에 처져 있지만 혼자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랭킹 4위에 올라 있다. 국내파 공격수 중 득점 10위 안에 드는 건 문선민과 이동국(5골, 전북)이 유일하다.

하지만 이날 문선민은 울산의 집중 견제에 막혀 골을 넣지 못했다. 한 차례 슈팅을 기록했지만 막혔다. 또 몇 차례 돌파가 울산 수비수 김창수에 막히는 등 고전했다.

후반 막판에는 아찔한 장면도 있었다. 볼 경합 과정에서 쓰러졌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인천은 곧바로 송시우를 투입하며 문선민을 교체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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