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최다 9K’ 넥센 브리검, 6이닝 6피안타 1실점…2승 요건

[마이데일리 = 고척돔 최창환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투수 제이크 브리검이 안정적인 투구를 펼치며 2승 요건을 갖췄다.

브리검은 20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2볼넷 9탈삼진 1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13개 던졌다. 9탈삼진은 올 시즌 개인 최다 기록이었다. 종전 기록은 지난달 19일 NC 다이노스와의 홈경기에서 작성한 8탈삼진이었다.

브리검의 출발은 매끄럽지 않았다.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을 2루수 땅볼 처리했지만, 김헌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준데 이어 이원석의 2루수 땅볼이 나와 상황은 2사 2루. 브리검은 다린 러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으며 첫 실점을 범했다. 브리검은 이후 강민호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1회초를 끝냈다.

브리검은 2회초에도 실점 위기에 놓였지만, 이번만큼은 위기를 무사히 넘겼다. 선두타자 박한이를 1루수 땅볼 처리한 후 손주인-강한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상황은 1사 1, 2루. 브리검은 김성훈을 삼진 처리한데 이어 박해민은 우익수 플라이로 막아내며 2회초를 마쳤다.

3회초는 깔끔했다. 브리검은 김헌곤(삼진)-이원석(유격수 땅볼)-러프(삼진)를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만들어냈다.

브리검은 넥센이 전세를 2-1로 뒤집은 4회초 몰린 위기도 벗어났다. 이지영와 박한이를 연달아 헛스윙 삼진 처리했지만, 손주인과 강한울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상황은 2사 1, 2루. 브리검은 김성훈의 2루수 땅볼을 유도하며 4회초를 마무리했다.

5회에도 비슷한 상황이 연출됐다. 1사 1루서 이원석을 2루수 플라이 처리한 브리검은 러프에게 볼넷을 내줘 2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이지영을 공 3개로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5회초를 끝냈다. 기세가 오른 브리검은 6회초 박한이(1루수 땅볼)-손주인(삼진)-강한울(좌익수 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2번째 삼자범퇴를 이끌어냈다.

브리검의 역할은 여기까지였다. 브리검은 넥센이 3-1로 달아난 7회초 마운드를 이보근에게 넘겨줬다.

한편, 브리검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9경기에 등판, 5차례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으나 1승(3패)에 그쳤다. 지난 15일 KIA 타이거즈전에서는 8이닝 2피안타 3사사구 7탈삼진 1실점(1자책) 호투를 펼치고도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하지만 20일에는 퀄리티스타트와 더불어 타선의 지원을 더해 2승째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제이크 브리검. 사진 = 고척돔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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