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K 삼진쇼' 롯데 윤성빈, 두산전 5이닝 1실점…2승 요건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윤성빈(19, 롯데)이 삼진쇼를 펼치며 두산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윤성빈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3볼넷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시즌 2승 요건을 채웠다. 투구수는 93개.

신예 윤성빈이 시즌 8번째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이날 원래는 듀브론트의 순번이었지만 조원우 감독은 우천 취소 등을 고려해 윤성빈을 기용했다. 경기 전 기록은 7경기 1승 3패 평균자책점 5.29. 최근 등판이었던 9일 잠실 LG전에선 4⅓이닝 3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올해 두산 상대로는 첫 등판.

열흘을 쉬고 돌아온 윤성빈의 구위는 묵직했다. 1회 1사 후 허경민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후속타자 최주환부터 3회 선두타자 김재호까지 무려 5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냈다.

이어 오재일을 유격수 땅볼로 잡고 순항하던 찰나 파레디스에게 볼넷을 내줬고, 곧바로 박건우에게 우중간 1타점 2루타를 헌납했다. 첫 실점.

4회에는 1사 후 김재환과 양의지를 각각 볼넷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오재원을 삼진, 김재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고 실점을 막았다. 이어진 5회 2사 후 9구 끝에 박건우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허경민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시즌 2승 요건을 갖췄다. 5회까지 투구수는 93개.

윤성빈은 2-1로 앞선 6회초 이명우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윤성빈. 사진 = 롯데 자이언츠 제공]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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