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린드블럼, 롯데 상대 7이닝 9K 2실점 위력투…7승은 실패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조쉬 린드블럼(31, 두산)이 친정팀을 상대로 위력투를 펼쳤다.

린드블럼은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5피안타 1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투구수는 108개.

린드블럼이 두산 이적 후 친정팀 롯데를 처음 만났다. 경기 전 기록은 9경기 6승 2패 평균자책점 3.14. 최근 등판이었던 13일 잠실 넥센전에선 7이닝 2실점에도 타선 지원 부족에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 흐름은 무난했다. 1회 6구 삼자범퇴를 만든 뒤 2회에도 삼진 1개를 곁들여 세 타자만을 상대했다. 위기는 3회였다. 선두타자 번즈에게 우익수 쪽 뜬공을 유도했지만 파레디스가 낙구 지점을 제대로 포착하지 못하며 3루타가 됐다. 이어 신본기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헌납.

4회는 손아섭의 안타로 출발했다. 이어 이대호에게 우측 담장으로 향하는 큼지막한 타구를 맞았고, 이 역시 파레디스가 마지막 포구에서 아쉬움을 남기며 1타점 2루타가 됐다. 이후 채태인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위기가 계속됐지만 정훈-번즈-신본기를 모두 범타 처리하고 이닝을 끝냈다.

5회 전준우의 안타로 맞이한 2사 2루에선 손아섭을 삼진으로 잡았다. 5회까지 투구수는 79개. 이후 6회말 타선이 동점을 만들며 패전 위기에서 벗어났고, 6회 3타자 연속 삼진, 7회 삼자범퇴 등 위력투를 펼치며 제 임무를 마쳤다.

린드블럼은 2-2로 맞선 8회말 김강률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날도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는 없었다.

[조쉬 린드블럼.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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