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엔트리 변화, 장원준 말소-파레디스 등록

[마이데일리 = 부산 이후광 기자] 부진을 거듭하던 장원준(두산)이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두산 베어스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6차전을 앞두고 투수 장원준, 곽빈을 말소하고, 타자 지미 파레디스, 투수 현도훈을 1군 등록했다.

예견된 장원준의 말소였다. 장원준은 전날 사직 롯데전에서 1⅔이닝 8실점 난조로 조기 강판됐다. 장원준이 2회에 내려간 건 2015년 9월 25일 KT전 이후 무려 967일만의 일. 결국 시즌 9경기 3승 4패 평균자책점 9.15를 남기고 2군행을 통보받았다. 장원준이 부진으로 말소된 건 두산 입단 후 처음이다.

경기에 앞서 만난 김태형 감독은 “심적으로 여유를 가질 필요가 있다. 몸에 이상은 없지만 휴식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라고 설명했다.

외인타자 파레디스는 4월 21일 말소 후 약 한 달 만에 1군으로 돌아왔다. 퓨처스리그 기록은 18경기 타율 .247(73타수 18안타) 2홈런 7타점. 김 감독은 “인성은 훌륭한 선수다. 1군에서 제발 잘했으면 좋겠다.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독립구단 출신 현도훈의 활용에 대해선 “처음에 불펜 등판 없이 바로 선발로 나서 중간에서 쓸 계획이다. 구위를 보고 롱릴리프 혹은 선발 기용 여부를 결정한다”라고 덧붙였다.

[장원준. 사진 = 마이데일리 DB]

이후광 기자 backligh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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