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한용덕 감독 "서균, 더이상 어떻게 설명할수가 없다"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더이상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죠"

한용덕 한화 감독이 '제로맨' 서균의 거듭된 호투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서균은 지난 19일 잠실 LG전에서 마무리 역할도 해냈다. 9회말 1사 1,2루 위기에 등장한 서균은 유강남을 3루수 병살타로 잡고 2-1 승리를 확인했다.

서균은 올해 24경기에 등판해 15⅓이닝을 던지면서 단 1점도 내주지 않았다. '제로맨'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한용덕 감독은 20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서균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자 "지금 최고다. 더이상 어떻게 설명할 수가 없다"라고 미소를 띄었다.

한화는 전날(19일) 마무리투수 정우람이 3연투로 인해 휴식을 취하면서도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마지막 순간엔 서균이 있었다. 한 감독은 "유강남이 옆구리투수에 약한 것을 알았고 대타를 쓰지 못할 것이라는 계산에 서균을 투입했다"라고 밝혔다.

서균의 장기는 역시 공격적인 피칭. 한 감독은 "어렵게 승부하지 않고 너무 편하게 던진다. 24경기를 치르면서 총 투구수는 226개 밖에 되지 않는다. 다른 투수들보다 월등하게 개수가 적다. 그만큼 공격적인 피칭을 하는 것"이라고 칭찬했다.

평균자책점이 '제로'인 것이 오히려 본인에게 부담으로 작용하지는 않을까. 그러나 한 감독은 "올해 처음으로 잘 하는 것이기 때문에 자신감이 상승한 것이 먼저다. 내가 마음 깊은 속까지는 들어가지 않아서 모르지만 평균자책점에 대한 부담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한화 서균이 19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18 프로야구 KBO리그' LG 트윈스 vs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서 역투하고 있다. 한화가 2-1로 승리하고 공동2위로 올라섰다. 사진 =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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