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 돌아간 광주FC, 안양전서 분위기 쇄신 노린다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프로축구 광주FC가 초심으로 돌아가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광주는 오는 20일 오후 6시 안양종합운동장에서 FC안양과 KEB하나은행 K리그 2018 12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지난 4월 펼쳐진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주가를 올리던 광주는 5월 2경기에서 2패를 당했다.

패배의 상대가 리그 1, 2위 팀이었지만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특히 성남전은 원정 4연전 및 휴식기를 앞두고 홈팬들을 만나는 상황이어서 더욱 뼈아팠다.

순위가 7위로 밀린 상황에서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는 것이 급선무다. 광주는 안양 원정을 앞두고 초심으로 돌아가 분위기 반전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다.

최대 과제는 광주다운 모습의 회복이다. 광주는 지난 라운드 3실점을 허용했지만, 여전히 현재 리그 최소 실점(8실점)을 기록 중이다. 단단한 수비를 자랑하는 만큼 집중력을 키워야 한다.

나상호-정영총-김정환 등 측면을 활용한 공격도 더 날카롭고 적극적인 모습이 필요하다. 중원도 마찬가지. 공격에서 세밀함과 적극적인 수비 가담은 필수다.

그 중 박진섭 감독이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정신력이다. 안양이 물론 최하위와 무승으로 부진하지만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안양 역시 홈에서 첫 승이 간절하기에 적극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크다. 또 11경기 동안 그동안 무승부와 한 골 차 석패가 6경기다. 결코 무시해서 안 될 저력이 있다.

광주는 원정 4연전을 치러야 하는 만큼 체력 관리에도 신경 써야 한다. 더위가 시작된 만큼 이동에 의한 체력 소모가 클 수밖에 없다. 컨디션 유지도 승패에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광주에 긍정 요소는 있다. 성남전 결장했던 수비 핵 이한도가 경고누적 징계에서 벗어난다. 다시 한 번 광주의 짠물 수비를 기대해 볼만 하다.

안양은 올 시즌 유일한 무승과 최근 5연패 부진에 빠져 있다. 리그 최다 실점(21실점)에 최근 4경기 연속 3실점으로 수비 불안이 심각하다.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격으로 안양의 골문을 연다면 승산이 높아진다.

광주가 원정 4연전 시작인 안양전 승리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사진 = 광주FC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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