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소사, 10G 연속 QS 행진 이어갔지만…3패 위기

[마이데일리 = 잠실 최창환 기자] LG 트윈스 외국인투수 헨리 소사가 10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 행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타선이 침묵, 오히려 패전투수 위기에 몰렸다.

소사는 1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홈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공은 100개 던졌다.

소사의 출발은 불안했다. 선두타자 이용규를 삼진 처리한 소사는 정근우에게 2루타를 맞아 실점 위기에 놓였다. 소사는 송광민을 3루수 땅볼로 막아냈지만, 제라드 호잉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져 2사 1, 2루에 몰렸다. 소사는 결국 김태균에게 1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끝에 1회초를 마쳤다. 소사는 1회초에 29개의 공을 던졌다.

2회초부터는 소사다운 모습이었다. 소사는 하주석(삼진)-최진행(유격수 땅볼)-지성준(1루수 파울플라이)을 상대로 이날 첫 삼자범퇴를 따냈다. 3명을 상대로 11개의 공을 던져 1회초에 다소 많았던 투구수에 대한 부담도 줄였다.

기세가 오른 소사는 3회초에도 한화 타선을 틀어막았다. 이용규(삼진)-정근우(중견수 플라이)의 출루를 저지한 후 송광민에게 안타를 허용, 상황은 2사 1루. 소사는 호잉의 좌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3회초를 마무리했다. 소사는 이어 0-1 스코어가 계속된 4회초에는 김태균(2루수 땅볼)-이성열(1루수 땅볼)-하주석(2루수 땅볼)을 6개의 공만으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1회초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가던 소사는 5회초에 다소 흔들렸다. 선두타자 최진행에게 2루타를 내준 게 화근이었다. 소사는 무사 2루 위기서 지성준에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하는 1타점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위기는 없었다. 이용규의 병살타를 유도하며 분위기를 전환한 소사는 이어 정근우도 유격수 땅볼 처리하며 5회초를 끝냈다.

소사는 이후 추가실점 없이 경기를 이어갔다. 6회초 송광민(2루수 플라이)-호잉(1루수 플라이)-김태균(유격수 땅볼)으로 이어지는 한화 중심타선을 삼자범퇴로 막은 소사는 7회초 2사 상황서 최진행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지성준의 우익수 플라이를 유도하며 7회초를 끝냈다.

이날 소사가 만들어낸 마지막 아웃카운트였다. 소사는 LG가 1-2로 뒤진 8회초 마운드를 김지용에게 넘겨줬다.

한편, 소사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등판한 9경기에서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했다. 하지만 승운이 따르지 않아 평균 자책점 1.71을 기록하고도 3승(2패)을 수확하는데 그쳤다.

19일 한화전 역시 마찬가지였다. 소사는 또 다시 에이스다운 면모를 보여줬지만,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3연패 위기에 몰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난다면, 소사의 한화전 연승 행진도 4연승에서 마침표를 찍게 된다.

[헨리 소사. 사진 = 잠실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최창환 기자 maxwindo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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