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최성영, KT전 5이닝 2실점에도 '3승 무산'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최성영이 또 한 번 인상적인 투구를 펼쳤다. 하지만 승수 추가는 실패했다.

최성영(NC 다이노스)은 1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이닝 5피안타 1탈삼진 1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1997년생 좌완투수인 최성영은 올시즌 팬들의 눈도장을 찍고 있다. 이날 전까지 5경기에 나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6으로 호투했다. 데뷔 첫 선발 등판인 8일 SK전에서 5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으며 불펜으로 나선 13일 한화전에서도 4⅔이닝 6피안타 6탈삼진 1실점을 남기며 코칭스태프 기대에 부응했다. 데뷔 후 두 번째 선발.

실점 없이 출발했다. 최성영은 1회 1사 이후 멜 로하스 주니어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황재균을 삼진으로 처리했다. 이어 로하스는 견제를 활용해 아웃카운트를 잡았다.

2회부터 4회까지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2회를 삼자범퇴로 끝낸 뒤 3회에도 2사 이후 내야안타 한 개만 내줬다. 4회에는 로하스-황재균-윤석민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세 타자로 마무리했다.

5회에는 선두타자 유한준은 유격수 땅볼로 돌려 세웠지만 박경수에게 오른쪽 펜스 직격 2루타를 맞았다. 강백호에게는 안타성 타구를 내줬지만 2루수 박민우의 호수비 속 2사 3루가 됐다.

다음 상황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장성우 타석 때 포수 윤수강이 패스트볼을 기록한 것. 최성영으로서는 허무하게 선취점을 뺏겼다.

이후 안정을 찾지 못했다. 장성우에게 홈런성 2루타, 심우준에게 볼넷을 내주며 1, 2루에 몰렸다. 그래도 최악의 상황은 막았다. 정현의 잘 맞은 타구를 좌익수 이원재가 잡은 것.

5회까지 73개를 던진 최성영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로하스와 8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결국 가운데 펜스 직격 2루타를 내줬다.

최성영은 팀이 0-1로 뒤진 6회 무사 2루에서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뒤진 상황에서 물러나 시즌 3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후속투수가 주자를 불러 들이며 최종 실점은 2점이 됐다.

5회 이후 실점을 하기는 했지만 또 한 번 코칭스태프의 기대에 부응한 최성영이다. 투구수는 81개.

최고구속은 143km까지 나왔으며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섞어 던졌다.

[NC 최성영. 사진=NC 다이노스 제공]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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