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리치 11호골' 강원, 경남에 1-0 승…'이근호 부상'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강원FC 특급 용병 제리치가 11호골을 터트리며 경남FC 말컹과의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강원은 19일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K리그1 2018 14라운드 경남과의 경기에서 제리치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승점 20점을 기록한 강원은 리그 6위로 도약했다.

득점 없이 전반이 끝난 가운데, 팽팽한 균형은 후반 13분 깨졌다. 제리치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제치고 골망을 갈랐다.

리그 11호골을 터트린 제리치는 말컹(10골)을 제치고 득점 부문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다급해진 경남은 권용현을 투입하며 동점골을 노렸다. 하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았고 강원이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챙겼다.

하지만 강원은 마냥 웃을 수 만은 없었다.

이날 베테랑 공격수 이근호가 세트피스 상황에서 몸을 날리다 경남 수비수 여성해와 충돌해 들것에 실려 교체됐다.

이근호의 부상으로 신태용호에 초비상이 걸렸다.

러시아월드컵까진 3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부상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염기훈(수원)과 김민재(전북)가 부상으로 제외됐고 김진수(전북)도 최종 엔트리 발탁이 불투명하다.

여기에 최전방 공격진에 다양성을 불어 넣어줄 이근호마저 부상으로 쓰러지면서 신태용 감독의 머릿속이 복잡해졌다.

실제로 대표팀 공격수들 대부분이 크고 작은 부상에 시달리고 있다. 손흥민은 발목을 다쳤고 이승우도 근육 피로로 조기 귀국했다.

한편, 이근호의 부상 정도는 정밀 검사를 해봐야 정확히 알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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