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칸] 오늘(19일) 폐막…'버닝', 韓 최초 황금종려상 대기록 쓸까 (폐막①)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오늘(19일), 제71회 칸영화제가 폐막한다. 이창동 감독의 '버닝'이 과연 한국 영화 최초 '황금종려상' 수상의 영광을 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칸영화제는 지난 8일(현지시각)부터 19일까지 12일 동안 열렸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에브리바디 노우즈'로 포문을 열고 테리 길리엄 감독의 '돈키호테를 죽인 사나이'로 문을 닫는다. 이날 오후 7시부터 영화제의 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개최된다.

총 21편의 작품이 경쟁부문 후보로 올랐다. 아쉬가르 파라디 감독의 '에브리바디 노우즈', 이창동 감독 '버닝', 스테판 브리제 감독의 '앳 워', 마테오 가로네 감독의 '도그맨', 장 뤽 고다르 감독의 '이미지의 책',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아사코 I & II', 크리스토프 오노레 감독의 '쏘리 엔젤', 에바 허슨 감독의 '걸스 오브 더 선', 지아장커 감독의 '애쉬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만비키 가족', 나딘 라바키 감독 '가버나움', 스파이크 리 감독의 '블랙클랜스맨', 데이빗 로버트 미첼 감독 '언더 더 실버 레이크', 자파르 파나히 감독 '쓰리 페이스', 파벨 포리코브스키 '콜드 워', 알리스 로르바허 감독 '라자로 펠리체', A.B. 샤키 감독 '요메드딘', 키릴 세레브렌니코프 감독 '레토', 얀 곤잘레즈 감독 '나이프 + 하트', 세르게이 드보르체보이 '아이카', 누리 빌게 제일란 감독 '더 와일드 페어 트리' 등이다.

심사는 호주 출신 배우 케이트 블란쳇(심사위원장), 중국 배우 장첸, 미국 감독 에바 두버네이, 프랑스 감독 로버트 구에디귀앙, 브룬디의 싱어송라이터 카쟈 닌, 프랑스 배우 레아 세이두, 할리우드 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 캐나다 감독 드니 발뇌브, 러시아 감독 안드레이 즈비아긴체프 등이 맡는다.

이들의 심사 끝에 황금종려상, 심사위원대상, 감독상, 각본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심사위원상, 황금카메라상 등 영광의 주인공들이 발표된다.

올해 칸영화제 초미의 관심사는 바로, '버닝'의 황금종려상 수상 여부다. 영화제 공식 소식지 스크린데일리 사상 역대 최고점인 3.8점(4점 만점)을 기록했기 때문. 한국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모인 영화인들로부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며 대상 격인 황금종려상의 유력 수상 후보작으로 떠올랐다. 만약 수상이 확정된다면 이견 없는 결과임이 틀림없다.

더군다나 이창동 감독은 칸이 사랑하는 거장이기에 마냥 꿈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앞서 지난 2007년 '밀양'으로 제60회 칸영화제 여우주연상(배우 전도연)을, 2010년 '시'로는 제63회 칸영화제 각본상 트로피를 획득한 바 있다. 또한 지난 2009년엔 칸영화제 심사위원으로 선정되기도. 이에 3연속 수상, 그리고 한국 영화 첫 황금종려상이라는 대기록이 기대가 되는 바이다.

[사진 = 김나라 기자 nara927@mydaily.co.kr]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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