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칸] 전종서 "'버닝', 유아인x스티븐 연 없었다면 못 해냈을 것" (인터뷰④)

[마이데일리 = 칸(프랑스) 김나라 기자] 배우 전종서가 '버닝'에서 호흡을 맞춘 선배 유아인, 스티븐 연에 대해 이야기했다.

'버닝' 주역들은 18일 오전(현지시각) 프랑스 칸 마제스틱 비치호텔에서 한국 취재진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71회 칸영화제 경쟁부문 후보작으로 선정되며 마련한 자리였다. 연출을 맡은 이창동 감독을 비롯해 출연 배우 유아인, 전종서, 스티븐 연 등이 참석했다.

이날 전종서는 "유아인, 스티븐 연이 나를 많이 챙겨줬다. 두 분이 없었다면 연기해내지 못했을 순간들이 많았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유아인, 스티븐 연 모두 선배라고 해서 저를 마냥 후배로 대하지도 않았고 그냥 셋 다 인간적으로 어우러졌다. 같이 소통하고 작업하는 그런 환경이었다. 무척 고맙다"라고 전했다.

전종서는 "저를 계속 기다려주셨던 게 많았다. 많은 배우, 스태프분들이 순간을 위해 숨죽이고 기다려준 게 대다수였다. 내가 미숙해서 잘 못 해냈던 순간들이 많았다. 하지만 유아인과 스티븐 연 덕에 이뤄낼 수 있었다. (유)아인 오빠가 '모든 순간이 다 그렇지는 않다'라고 일러 주시기도 했다"라고 말했다.

'버닝'은 종수(유아인)가 어릴 적 동네 친구 해미(전종서)를 만나고, 그녀에게 정체불명의 남자 벤(스티븐 연)을 소개 받으면서 벌어지는 내용을 그린다.

[사진 = CGV아트하우스]

김나라 기자 kimcountr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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