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9km' 왕웨이중 성공적 복귀, NC 반전 계기 마련하나

[마이데일리 = 수원 윤욱재 기자] 무난했던 복귀전. 다음 등판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NC 외국인 에이스 왕웨이중이 돌아왔다. 왕웨이중은 허리와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껴 공백을 보이다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벌어진 KT와의 시즌 4차전에서 복귀했다.

왕웨이중은 이날 최고 149km까지 나온 직구를 필두로 컷 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을 구사하면서 KT 타선에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김경문 NC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왕웨이중이 투구수 100개를 넘기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어제(17일) 불펜을 많이 쓰지 않았으니 상황에 따라 불펜을 투입하겠다"라고 예고한 바 있다. 왕웨이중은 5회까지 던지면서 79개의 공을 던졌다. 복귀 후 첫 등판이다보니 무리할 이유는 없었다.

왕웨이중은 2회말 유한준의 타구가 3루수 모창민의 실책으로 이어지면서 뜻하지 않게 위기를 맞았다. 기록은 모창민의 실책이었지만 1루수 재비어 스크럭스가 잡을 수 있는 공이었기에 더 아쉬운 순간. NC 벤치에서는 스크럭스를 문책성 교체를 하기까지 했다.

이어 황재균에 좌전 안타, 이해창에 볼넷을 내준 왕웨이중은 순식간에 만루 위기에 몰리면서도 오태곤을 148km짜리 하이 패스트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이창진을 2구 만에 3루 땅볼로 아웃시키면서 위기를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5회말 2사 1,2루 위기에서는 멜 로하스 주니어의 타구를 자신이 직접 잡아내는 호수비를 보이기도 했다.

역시 기량은 검증이 이미 끝난 것과 다름 없었다. 이제는 건강한 몸을 꾸준히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NC는 왕웨이중의 호투에 힘입어 6-1로 승리하고 3연패에서 탈출,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위기를 맞은 NC에서 앞장 설 선수는 역시 왕웨이중이다.

[왕웨이중.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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