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있어요?" '신과 함께' 개봉 1주일전, 제작자·감독이 나눈 대화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춘사영화제'에서 '신과 함께-죄와 벌' 개봉 이전 비하인드가 깜짝 공개됐다.

18일 오후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제23회 춘사영화제 시상식은 MC 양동근과 박규리의 사회로 진행됐다.

이날 관객선정 최고 인기 영화상은 역대 한국영화 2위 스코어 빛나는 영화 '신과 함께-죄와 벌'에게 주어졌다.

덱스터와 함께 이 영화를 제작한 리얼라이즈픽쳐스 원동연 대표는 무대에서 트로피를 받고 "이미 관객 분들에게 충분한 사랑을 받았는데 이렇게 상까지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원 대표는 "김용화 감독과 개봉 1주일 전 나눴던 카톡 내용을 공개할까 한다"라며 갑작스럽게 트로피오 꽃다발을 바닥에 내려놓고 카톡 내용을 읽어나갔다. 원 대표는 "참고로 내가 형이다"라며 반말로 말한게 자신, 존댓말이 김용화 감독이라고 첨언했다.

김용화 감독은 원 대표에게 개봉 1주일 전, "형 죄송해요. 스코어에 자신이 없어져요"라고 말했고 원 대표는 "너 그러면 안돼"라고 답했다고. 이어 김 감독은 "형, 형도 자신 없나보네? 형은 자신있어요?"라고 말했고, 객석에서는 웃음이 터져나왔다. 결과적으로 1,400만 관객을 훨씬 뛰어넘은 작품이었기 때문.

이어 원 대표는 "너 잠은 자니?"라고 걱정했고 김용화 감독은 "어제 3시간 정도는 잤어요"라고 말했다고 한다. 또 원 대표는 "자신있어. 그러니까 너도 빨리자라"라고 전했다며 "개봉 1주일 전에 제작자와 감독이 나눈 내용이다. 참고로 '신과 함께2'가 올 여름 개봉한다. 2가 1보다 훨씬 더 재미있다"라며 '신과 함께-인과 연'을 기대해달라고 당부해 박수를 받았다.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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