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kg 걸그룹' 소녀주의보, 건강미·복지돌 앞세워 1년만 컴백 (종합)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 '60kg 아이돌'으로 이름을 알린 걸그룹 소녀주의보가 1년 만에 컴백했다.

소녀주의보가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 강남관광정보센터 내 한류체험관 케이홀에서 두 번째 싱글 앨범 '키다리아저씨'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었다.

타이틀곡은 '키다리아저씨'이며 소속사 뿌리엔터테인먼트는 "소녀주의보가 진 웹스터의 소설 '키다리아저씨' 속 주인공이 돼 마음으로 후원해주는 많은 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곡"이라며 "발랄한 소녀들의 목소리에 경쾌한 신시사이저가 어울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앨범은 케이블채널 엠넷 '더 콜'에서 가수 신승훈과 에일리가 부른 듀엣곡 'Fly Away'를 작곡한 Jay Lee가 프로듀싱과 작곡, 작사를 모두 맡았다.

이날 Jay Lee가 소녀주의보의 등장에 앞서 무대에 올라 "뿌리엔터테인먼트와 소녀주의보가 다양한 복지에 힘쓰는 모습에 감동을 받아 참여하게 됐다"고 협업 계기를 밝히며 "타이틀곡 '키다리아저씨'와 수록곡 '너였으면 좋겠어' 두 곡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사람들을 도와주고 지켜주는 주인공처럼 제 스스로도 곡을 통해 '소녀주의보의 키다리아저씨가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곡을 작업했다"고 설명했다.

소녀주의보는 팬들로부터 건강한 아이돌이라는 의미의 '육십돌(60kg 아이돌)'로 불리며 소외계층을 위한 착한 문화공연을 지속해 '복지돌'이라는 수식어도 얻었다. 데뷔하며 내걸었던 100회 무료 공연 공약도 모두 지켰다.

소녀주의보는 이번 앨범 역시 "장애인 인식 개선을 위한 블루 컬러를 앨범에 넣었다"며 예쁜 마음씨를 빛냈다.

멤버 지성은 "1집 내고 새로운 것들을 하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은 곡을 주셨다"며 설레는 마음을 드러냈다.

특히 '60kg 아이돌'로 주목 받아 광고와 잡지 촬영의 기회까지 얻은 지성은 "운이 좋았던 것 같다"며 "60k 아이돌로 불리는 것이 처음엔 당황스럽기도 하고 제목이 자극적이라 걱정했는데 댓글에서 긍정적으로 많이 봐 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 운동을 더 잘해서 건강미를 유지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박윤진 기자 yjpar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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