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인터뷰③] 류준열 "몸무게에 민감, 나와의 싸움 중"

[마이데일리 = 신소원 기자] 배우 류준열이 다이어트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했다.

18일 오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영화 '독전' 관련 인터뷰에는 배우 류준열이 참석했다.

이전에 비해 급격히 다이어트를 한 류준열에게 "살을 왜 이렇게 많이 뺐느냐"라고 묻자 "작품과 연결돼서 겸사겸사 다이어트를 하고 있는 것"이라며 외모에 대해 줄줄이 말을 이어갔다.

"'뺑반'을 촬영 중인데 캐릭터가 점차 바뀌는 시점에 맞춰서 빼고 있어요. 8kg 감량했다고도 했는데, 살이 쪘다 뺐다를 반복했어요. 데뷔 때는 63kg였는데 지금은 70kg 정도예요. 몸무게에 민감해요."

남자 배우에게 다이어트법을 듣는 것은 거의 이례적이다. 충무로에서 고무줄 다이어터라고 불리는 설경구 이후 오랜만이었다.

"저만의 다이어트법은, 일단 탄수화물을 적게 먹으라고 하더라고요. 부작용으로는 짜증이 나고(웃음) 어제 우유를 한 잔하고 잤어요. 외모적으로 보여지는 것이라서 팬들과의 약속이기도 하니까, 제 스스로 싸움 중인데 해답을 못찾고 있어요. 복불복이에요. 새로운 시도가 우유 한 잔이에요."

그에게 '열일'(열심히 일하는 것) 배우라고 말하자 "찾아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감사하게도 일자리가 끊기지 않는 편"이라며 겸손하게 말했다.

"그렇게 계속 일을 하니까 체력적으로는 오히려 문제가 있어요.(웃음) 그런데 심리적으로 심신이 지쳐서 의욕이 떨어진다거나 그러진 않아요. 체력적으로는 부치는 지점이 있죠. 그런데 촬영장에 가면 즐거워요. 드라마 하면서 느낀 건데, 세상에 불가능한 건 없다고 생각했어요. 일주일에 세시간 자는 것이 가능할까 싶었는데 되는구나 싶었고요."

지난 2015년 영화 '소셜포비아'를 통해 데뷔해 만 4년 경력이 되지 않은 류준열은 수많은 작품을 통해 관객들, 대중들을 만난다. 자칫 이미지가 빠른 시간에 소비될 수도 있지 않겠냐는 질문에 대해 류준열은 소신을 밝혔다.

"데뷔한 지 오랜 시간은 아니어서 오래 나와도 큰 부담을 못 느끼시지 않을까요. 즐겁게 찍고 있어요. 만약 제 이미지에 대해 물린다고 느끼셨다면, 그건 제 작품을 다 보셨다는 의미니까 감사해요.(웃음) 그동안 감사하게도 역할이 다 달라서, 일부러 그렇게 선택한 것은 아닌데 행운아라고 생각해요."

[사진 = NEW 제공]

신소원 기자 hope-ss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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