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 ⅔이닝 3실점' 토론토, 오클랜드에 5-10 패배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승환(토론토)이 무너지면서 토론토도 승기를 놓쳤다.

오승환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경기서 1-3으로 뒤진 5회초 무사 1루서 선발투수 애런 산체스를 구원 등판했다. 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실점했다.

13일 보스턴전 이후 4경기, 5일만에 등판했다. 맷 올슨에게 우월 스리런포를 내줬고, 이후에도 2루타와 적시타를 잇따라 내줘 추가 실점했다. 볼넷까지 내주면서 이닝을 깔끔하게 마치지 못했다. 2일 미네소타전부터 이어온 6경기 연속 무실점, 비자책 행진을 마쳤다. 평균자책점은 1.45서 2.79로 치솟았다.

토론토는 2회말 케빈 필라의 좌중간 2루타, 러셀 마틴의 중견수 뜬공으로 1사 3루 찬스를 잡았다. 켄드리스 모랄레스가 2루수 땅볼을 날렸고, 상대가 홈 송구를 선택했으나 3루 주자 필라가 홈에서 세이프 됐다.

그러나 오클랜드는 3회초 1사 후 맷 조이스의 좌전안타, 제드 로우리의 좌중간 1타점 동점 2루타에 이어 크리스 데이비스가 우월 투런포를 날려 승부를 뒤집었다. 5회초에는 로우리의 볼넷으로 산체스를 강판시켰고, 데이비스가 오승환에게 좌전안타를 날렸다. 맷 올슨이 볼카운트 2B1S서 오승환의 4구 74마일(119km) 커브를 통타, 비거리 114m 우월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계속해서 맷 채프먼의 좌월 2루타, 스티븐 피스코티의 유격수 땅볼로 1사 3루 찬스를 잡은 뒤 더스틴 파울러가 오승환에게 1타점 우전적시타를 뽑아냈다.

토론토는 5회말 리차드 우레나의 중전안타, 커티스 그랜더슨의 볼넷, 상대 폭투로 찬스를 잡은 뒤 저스틴 스모크의 1타점 중월 2루타, 얀게르비스 솔라르테의 1타점 우전적시타, 필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묶어 3점을 추격했다.

오클랜드는 6회초 1사 후 데이비스가 몸에 맞는 볼로 출루했고, 올슨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으나 채프먼이 존 액스포드를 상대로 좌월 투런포를 뽑아냈다. 토론토는 8회말 마틴의 볼넷, 드와이트 스미스의 좌전안타, 리차드 우레나의 우전안타로 만루 찬스를 잡은 뒤 그랜더슨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1점을 추격했다. 그러나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오클랜드는 9회초 1사 후 세미엔의 좌중간 안타와 상대 패스트볼, 조이스의 1타점 중전적시타로 10점째를 채웠다. 오클랜드의 10-5 승리. 22승22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다. 선발투수 앤드류 트릭스는 2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2볼넷 1실점했다. 타선에선 데이비스, 올슨, 채프먼이 각각 홈런 한 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토론토도 22승22패가 됐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 선발투수 산체스는 4이닝 5피안타 8탈삼진 4볼넷 4실점했다.

[오승환. 사진 = AFPBBNEWS]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